'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이 되면서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박하나 분)이 강백산(손창민 분) 회사 창립 기념식에 찾아갔다.
흰 원피스를 입은 은서연은 눈이 빨개진 채 기념식에 들어섰다. 강백산은 32주년 기념을 맞아 "우리가 해냈다"며 행복을 만끽했으나, 은서연은 "이제는 내가 그를 심판하겠어. 한때는 아버지였던 그를"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은서연은 이어 와인을 전기 콘센트에 부었고, 현장은 곧 난장판이 됐다. 은서연은 "죄와 피로 물든 그의 황금성을, 무너뜨려 주겠다"며 강백산을 응시했다.
이후 30년 전 과거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강백산은 30년 전, 은서연의 아버지 진일석(강성진 분)이 가진 천산화 재생크림 개발서를 탐하다 결국 그를 살해하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진일석의 아내 서윤희(지수원 분)와 강백산의 어머니 박용자(김영옥 분)는 기겁했으나, 강백산은 그 길로 도주하고 말았다.
피투성이로 도망친 강백산은 도박 빚을 감당 못해 도망치던 전직 경찰 마대근(차광수 분)을 마주쳤다. 마대근은 돈만 주면 뭐든 도와주겠다며 되려 "언제까지 푼돈 만지실 거냐. 이제 이게 다 형님 건데"라고 강백산을 부추겼다. 강백산은 이에 서윤희와 개발서를 찾으러 다시 진일석의 집으로 향했다. 그 사이 만삭이던 서윤희는 양수가 터져버렸다. 서윤희는 박용자의 도움으로 은서연을 겨우 낳게 돼, 아기의 어깨에 있는 별모양 점을 보고는 남편이 꿨던 태몽과 같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박용자는 아기가 울지 않는다며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서는 며느리 남인순(최수린 분)이 막 쌍둥이를 출산한 참이었다. 박용자는 쌍둥이 중 한 명이 사산했다는 소식에 은서연과 사산된 아기를 맞바꿨다.
서윤희는 성치 않은 몸으로 개발서를 들고 도망치다 정신을 잃었고, 강백산은 진일석과 서윤희의 집에 기름을 두르고 전부 태워버렸다. 어린 강태풍(강지섭 분)은 이 모습을 목격해 충격에 빠졌다. 결국 진일석과 서윤희의 죽음은 화재로 인한 사고사로 보도됐다. 강백산은 자수하라는 박용자에 자신의 죄는 "식모살이하는 어머니 아들로 태어난 것 딱 하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강백산은 신고하기 위해 도망친 서윤희를 쫓아갔다. 서윤희는 황급히 몸을 숨기며 버텼다. 하지만 "여보, 나도 당신과 함께 가야할 것 같아. 불쌍한 우리 아가"라는 말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강백산은 다시 진일석 집으로 돌아와 불을 냈다. 집안 곳곳에 기름을 붓고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어린 남자아이가 목격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후 몸조리 중인 아내를 만난 강백산. 그는 쌍둥이 중 강바람을 안고는 "특히 이 아이가 별점이 있는 걸 보니 아주 큰 인물이 되겠어"라고 말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태풍의 신부'는 처절한 복수를 위해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박하나 분)이 강백산(손창민 분) 회사 창립 기념식에 찾아갔다.
흰 원피스를 입은 은서연은 눈이 빨개진 채 기념식에 들어섰다. 강백산은 32주년 기념을 맞아 "우리가 해냈다"며 행복을 만끽했으나, 은서연은 "이제는 내가 그를 심판하겠어. 한때는 아버지였던 그를"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은서연은 이어 와인을 전기 콘센트에 부었고, 현장은 곧 난장판이 됐다. 은서연은 "죄와 피로 물든 그의 황금성을, 무너뜨려 주겠다"며 강백산을 응시했다.
이후 30년 전 과거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강백산은 30년 전, 은서연의 아버지 진일석(강성진 분)이 가진 천산화 재생크림 개발서를 탐하다 결국 그를 살해하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진일석의 아내 서윤희(지수원 분)와 강백산의 어머니 박용자(김영옥 분)는 기겁했으나, 강백산은 그 길로 도주하고 말았다.
피투성이로 도망친 강백산은 도박 빚을 감당 못해 도망치던 전직 경찰 마대근(차광수 분)을 마주쳤다. 마대근은 돈만 주면 뭐든 도와주겠다며 되려 "언제까지 푼돈 만지실 거냐. 이제 이게 다 형님 건데"라고 강백산을 부추겼다. 강백산은 이에 서윤희와 개발서를 찾으러 다시 진일석의 집으로 향했다. 그 사이 만삭이던 서윤희는 양수가 터져버렸다. 서윤희는 박용자의 도움으로 은서연을 겨우 낳게 돼, 아기의 어깨에 있는 별모양 점을 보고는 남편이 꿨던 태몽과 같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박용자는 아기가 울지 않는다며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서는 며느리 남인순(최수린 분)이 막 쌍둥이를 출산한 참이었다. 박용자는 쌍둥이 중 한 명이 사산했다는 소식에 은서연과 사산된 아기를 맞바꿨다.
서윤희는 성치 않은 몸으로 개발서를 들고 도망치다 정신을 잃었고, 강백산은 진일석과 서윤희의 집에 기름을 두르고 전부 태워버렸다. 어린 강태풍(강지섭 분)은 이 모습을 목격해 충격에 빠졌다. 결국 진일석과 서윤희의 죽음은 화재로 인한 사고사로 보도됐다. 강백산은 자수하라는 박용자에 자신의 죄는 "식모살이하는 어머니 아들로 태어난 것 딱 하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강백산은 신고하기 위해 도망친 서윤희를 쫓아갔다. 서윤희는 황급히 몸을 숨기며 버텼다. 하지만 "여보, 나도 당신과 함께 가야할 것 같아. 불쌍한 우리 아가"라는 말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강백산은 다시 진일석 집으로 돌아와 불을 냈다. 집안 곳곳에 기름을 붓고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어린 남자아이가 목격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후 몸조리 중인 아내를 만난 강백산. 그는 쌍둥이 중 강바람을 안고는 "특히 이 아이가 별점이 있는 걸 보니 아주 큰 인물이 되겠어"라고 말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태풍의 신부'는 처절한 복수를 위해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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