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배우 이이경이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 입사 면접이 진행됐다. 이날 JMT 본부장 유재석은 이이경을 면접자로 만났다. 면접 자리에서 유재석은 "고등학교 때 중퇴를 했다고 (들었다)라고 질문했다.

이이경은 "아버지께서 권유하셨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중학교 때까지 공수도를 하다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우울증이 왔는데 그때는 우울증인지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루는 등교 준비를 하니 아버지께서 ‘너만 허락하면 학교 안 가도 돼. 담임선생님 만나서 정리하고 올게’라고 하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아버지가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고 결단을 하셨다는 것이 놀랍다"라고 했다.

이이경은 "어릴 때는 아버지가 엄해서 모든 말이 잔소리 같았는데 아니었다"라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다 아는 말을 반복해서 하셨다. 그땐 왜 그러나 싶었는데 그 말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더라. 우리에겐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라며 공감했다.

두 번째 면접자는 박진주였다. 박진주는 구독자 73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등장,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서울에서만 15년을 살았다는 박진주. 그는 "언니랑 많이 싸웠다. 제가 고3 입시 준비를 할 때, 저희 친언니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입시학원 선생님을 했다. 고3 학생을 가르치고 집에 와서 저를 보면 재수생이 될 것 같은 애가 있으니까. 많이 답답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언니가 학원 앞에 있는 고시원에 저를 넣었다. 그럼 제가 '언니 보고싶어'이래야 하는데, 그 고시원에 있는 제 모습에 과몰입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주는 "자우림의 '샤이닝'을 들으면서 울다가 또 학원을 못 갔다. 그럼 대학을 떨어져야 맞는 건데, 또 대학에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대학교를 졸업해도 언니와 함께 살았다는 박진주. 언니는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박진주를 내쫒았다. 그 때 '나혼자 산다' 출연제의를 받았다고. 이에 언니는 "인생은 불공평하다"라며 투정을 부렸다고 전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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