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원준이 활동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FiL·M 예능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서는 김원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김준현은 김원준에게 “올해가 데뷔 30주년이다. 서른 살도 안 된 것 같은 외모인데 대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원준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30주년 공연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연도는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서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둘째도 낳았다. 내년인 데뷔 31주년에 뭔가 하자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X세대 아이콘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게 언제냐’라는 질문에 그는 “93년에 이병헌 씨랑 남성 화장품 광고를 찍게 됐다”라며 “그 당시에는 (남성 화장품을 광고 촬영한다는 것이) 파격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고맙더라. (저에게) 수식어가 생긴 것이라서… 당시에는 X하면 ‘아니다’라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원준은 "어느 순간 활동을 안 했는데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2002년부터 5년 동안 활동 기록이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딜레마에 빠졌다. '쇼(show)'라는 곡이 모두가 알고 있는 저의 슈퍼 히트곡이라는 정점이라면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이 내리막을 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잔인하게 그래프를 그리면 네모 모양이다. 중간이 없었다. 음악을 계속해야 하나 물음표였다. 5집에서 김동률 씨한테 ‘쇼’라는 곡을 받은 것처럼 6, 7집 때 제 고집을 줄이고 외부 작곡가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나고 나니 나 혼자 하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뮤지션 병"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준현은 "7집 활동하던 당시에 사고가 있었다고? 어떤 사고였는지?"라고 묻자 "'극과 극 체험'이라는 게 있었다. 남희석, 박수홍 형님이 진행하시던"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원준은 "나는 거기서 가장 싼 비행기를 타는 거였고, 상대는 가장 비싼 비행기를 타는 거였다. 그때 조종사가 절대 추락할 일 없다고 했다. 확률이 백만분의 일이래. 그래서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 후 착륙할 때 맞바람에 힘없이 꺽인 거야. 그냥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의식을 잃은 후 눈을 뜨니까 중환자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목에 깁스 후 7집 활동했다. 진짜 큰일 날 뻔했다. 그게 제 마지막일 수도 있었다"고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를 공개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김원준은 "그 당시 팬이 연예인이 된 분도 있는지?"라는 이명훈의 물음에 "있지!"라고 답했다.
김준현과 이명훈은 "누구?"라고 물었고, 김원준은 "저는 이지선으로 부르는데 유명한 혼성 그룹의 메인 보컬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그러자 김준현은 "신지!"라고 외쳤고, 김원준은 "정확히 말하면 인천 지부 팬클럽 회장. 그때는 팬클럽이 지역별로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김원준은 이어 "이런 얘기 해도 되나? 신지가 기억이 남는 게, 기다란 막대기 같은 거를 휘저으면서 앉으라고 질서를 잡았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외식하는 날 버스킹'은 먹방에 버스킹 공연을 더한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SBS FiL·M 예능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서는 김원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김준현은 김원준에게 “올해가 데뷔 30주년이다. 서른 살도 안 된 것 같은 외모인데 대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원준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30주년 공연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연도는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서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둘째도 낳았다. 내년인 데뷔 31주년에 뭔가 하자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X세대 아이콘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게 언제냐’라는 질문에 그는 “93년에 이병헌 씨랑 남성 화장품 광고를 찍게 됐다”라며 “그 당시에는 (남성 화장품을 광고 촬영한다는 것이) 파격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고맙더라. (저에게) 수식어가 생긴 것이라서… 당시에는 X하면 ‘아니다’라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원준은 "어느 순간 활동을 안 했는데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2002년부터 5년 동안 활동 기록이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딜레마에 빠졌다. '쇼(show)'라는 곡이 모두가 알고 있는 저의 슈퍼 히트곡이라는 정점이라면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이 내리막을 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잔인하게 그래프를 그리면 네모 모양이다. 중간이 없었다. 음악을 계속해야 하나 물음표였다. 5집에서 김동률 씨한테 ‘쇼’라는 곡을 받은 것처럼 6, 7집 때 제 고집을 줄이고 외부 작곡가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나고 나니 나 혼자 하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뮤지션 병"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준현은 "7집 활동하던 당시에 사고가 있었다고? 어떤 사고였는지?"라고 묻자 "'극과 극 체험'이라는 게 있었다. 남희석, 박수홍 형님이 진행하시던"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원준은 "나는 거기서 가장 싼 비행기를 타는 거였고, 상대는 가장 비싼 비행기를 타는 거였다. 그때 조종사가 절대 추락할 일 없다고 했다. 확률이 백만분의 일이래. 그래서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 후 착륙할 때 맞바람에 힘없이 꺽인 거야. 그냥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의식을 잃은 후 눈을 뜨니까 중환자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목에 깁스 후 7집 활동했다. 진짜 큰일 날 뻔했다. 그게 제 마지막일 수도 있었다"고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를 공개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김원준은 "그 당시 팬이 연예인이 된 분도 있는지?"라는 이명훈의 물음에 "있지!"라고 답했다.
김준현과 이명훈은 "누구?"라고 물었고, 김원준은 "저는 이지선으로 부르는데 유명한 혼성 그룹의 메인 보컬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그러자 김준현은 "신지!"라고 외쳤고, 김원준은 "정확히 말하면 인천 지부 팬클럽 회장. 그때는 팬클럽이 지역별로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김원준은 이어 "이런 얘기 해도 되나? 신지가 기억이 남는 게, 기다란 막대기 같은 거를 휘저으면서 앉으라고 질서를 잡았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외식하는 날 버스킹'은 먹방에 버스킹 공연을 더한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