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분석전문가 표창원이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표창원이 게스트로 출연, 허영만과 함께 강원도 화천 음식 기행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서울 떠나서 여기 오길 잘했네"라고 말했다. 수도권 근교로 볼거리, 먹거리를 다 갖춘 강원도 화천. 이곳을 찾은 범죄분석전문가 표창원이었다. 허영만은 "제가 진짜 좋아해요.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우리 프로 '백반기행'인 거 알죠? 음식도 그런 식으로 파헤칠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표창원은 "해본 적은 없는데요. 오늘 한 번 음식을 열심히 파헤쳐보겠다"고 답했다.
허영만과 표창원이 방문한 첫 번째 음식점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있는 곳이었다. 허영만은 "밖으로 나온 보람이 있는데 조금 멀리 왔죠?"라고 질문했다. 표창원은 "멀긴 먼데 인간 세상을 떠난 듯한.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 음식을 맛본 표창원은 "자연의 맛이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뭔가 분석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표창원은 "제가 범죄는 꽤 분석해도 음식 분석은 잘 못 한다"며 웃었다.
허영만은 "직업을 다 못 외우겠는데 범죄 수사, 경찰, 프로파일러, 라디오 DJ 등 여러 개더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제가 어릴 때 꿈이 셜록 홈스였다. 어릴 때부터 많이 봤다. 경찰 대학에서도 교육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몇 가지 큰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게 있었다. 바로 과거에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불렀던 사건이다. 그 당시에 화성에서 근무했었다. 셜록 홈스는 커녕 꼬리도 못 잡았다. 어떤 사람이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짐작도 못 했다. 그래서 셜록 홈스의 나라로 가자 해서 영국으로 유학 갔다"고 덧붙였다. 허영만은 "지금까지 거쳐온 직업이 몇 가지나 돼요?"라고 질문했다. 표창원은 "경찰관으로 시작했다. 이어 교수, 작가, 방송인, 정치인, 강사, 연구소장, 다시 라디오 DJ가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사모님이 정신없으셨겠다"고 했다.
또한 허영만은 "아버님이 이북에서 오셨다고 했죠?"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저의 부친께서 17살 때 평안남도에서 단신 월남하셨다. 대한민국에는 전혀 의지할 때가 없다 보니까 어린 나이에 받아줄 때 없어서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셨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사모님의 원래 직업이 무엇이었나요?"라고 물었다. 표창원은 "영국에서 같이 공부했다. 혼자서 공부하다가 와서 형 결혼식 왔다가 아내를 만났다. 그 당시 형수가 될 분이 소개를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3번 만난 후 제가 청혼했다. 장인어른이 무척 성격이 강하시고 깐깐하신데 술을 좋아하신다더라. 저는 술을 못 마시는데 이것밖에 길이 없어서 양주 큰 거 한 병 사서 갔다"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장모님이 제일 처음에 음료수 유리잔을 가지고 오셨다. '이 집은 이렇게 술을 드시나 보다'라고 했다. 양주를 따라드렸는데 장인어른도 가득 따라주셨다. 그래서 마셨는데 그제야 장모님께서 양주잔과 얼음을 가지고 오셨다. 전 이미 취해있었고, 난리가 나서 얼떨결에 결혼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결혼 날짜를 잡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간 표창원이었다. 표창원은 "그 당시에 인터넷이 없어서 집 전화로 거의 매일 통화했다. 한 달에 통화료만 150만~200만 원 나서와 '안 되겠다' 그러면서 결혼하게 됐다"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표창원이 게스트로 출연, 허영만과 함께 강원도 화천 음식 기행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서울 떠나서 여기 오길 잘했네"라고 말했다. 수도권 근교로 볼거리, 먹거리를 다 갖춘 강원도 화천. 이곳을 찾은 범죄분석전문가 표창원이었다. 허영만은 "제가 진짜 좋아해요.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우리 프로 '백반기행'인 거 알죠? 음식도 그런 식으로 파헤칠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표창원은 "해본 적은 없는데요. 오늘 한 번 음식을 열심히 파헤쳐보겠다"고 답했다.
허영만과 표창원이 방문한 첫 번째 음식점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있는 곳이었다. 허영만은 "밖으로 나온 보람이 있는데 조금 멀리 왔죠?"라고 질문했다. 표창원은 "멀긴 먼데 인간 세상을 떠난 듯한.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 음식을 맛본 표창원은 "자연의 맛이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뭔가 분석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표창원은 "제가 범죄는 꽤 분석해도 음식 분석은 잘 못 한다"며 웃었다.
허영만은 "직업을 다 못 외우겠는데 범죄 수사, 경찰, 프로파일러, 라디오 DJ 등 여러 개더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제가 어릴 때 꿈이 셜록 홈스였다. 어릴 때부터 많이 봤다. 경찰 대학에서도 교육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몇 가지 큰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게 있었다. 바로 과거에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불렀던 사건이다. 그 당시에 화성에서 근무했었다. 셜록 홈스는 커녕 꼬리도 못 잡았다. 어떤 사람이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짐작도 못 했다. 그래서 셜록 홈스의 나라로 가자 해서 영국으로 유학 갔다"고 덧붙였다. 허영만은 "지금까지 거쳐온 직업이 몇 가지나 돼요?"라고 질문했다. 표창원은 "경찰관으로 시작했다. 이어 교수, 작가, 방송인, 정치인, 강사, 연구소장, 다시 라디오 DJ가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사모님이 정신없으셨겠다"고 했다.
또한 허영만은 "아버님이 이북에서 오셨다고 했죠?"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저의 부친께서 17살 때 평안남도에서 단신 월남하셨다. 대한민국에는 전혀 의지할 때가 없다 보니까 어린 나이에 받아줄 때 없어서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셨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사모님의 원래 직업이 무엇이었나요?"라고 물었다. 표창원은 "영국에서 같이 공부했다. 혼자서 공부하다가 와서 형 결혼식 왔다가 아내를 만났다. 그 당시 형수가 될 분이 소개를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3번 만난 후 제가 청혼했다. 장인어른이 무척 성격이 강하시고 깐깐하신데 술을 좋아하신다더라. 저는 술을 못 마시는데 이것밖에 길이 없어서 양주 큰 거 한 병 사서 갔다"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장모님이 제일 처음에 음료수 유리잔을 가지고 오셨다. '이 집은 이렇게 술을 드시나 보다'라고 했다. 양주를 따라드렸는데 장인어른도 가득 따라주셨다. 그래서 마셨는데 그제야 장모님께서 양주잔과 얼음을 가지고 오셨다. 전 이미 취해있었고, 난리가 나서 얼떨결에 결혼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결혼 날짜를 잡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간 표창원이었다. 표창원은 "그 당시에 인터넷이 없어서 집 전화로 거의 매일 통화했다. 한 달에 통화료만 150만~200만 원 나서와 '안 되겠다' 그러면서 결혼하게 됐다"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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