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추석 스타 인터뷰② 이주빈
이주빈, '닥터로이어'→'종이의 집'
2022년 열일 행보
"올 한가위, 휴식 즐길래요!"
이주빈, '닥터로이어'→'종이의 집'
2022년 열일 행보
"올 한가위, 휴식 즐길래요!"
[편집자 주] 텐아시아는 2022년 추석을 맞아 10명의 스타를 만났다. 설레는 귀성, 귀경길을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들과 라이징을 준비하는 신인들의 새해 포부로 채워진 인터뷰 시리즈로 채워 보길 제안한다.
텐아시아 추석 스타 인터뷰② 이주빈
"가족들이 해외에 있기도 하고 떨어져 살아서 추석마다 혼자 있거나 친구들이랑 보내요. 이번엔 따로 촬영 중인 게 없어서 혼자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2022년 브라운관을 넘어 OTT까지 접수한 배우 이주빈이 한가위 계획을 전하며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깔끔한 오피스룩을 차려입고 텐아시아 사옥을 찾은 이주빈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올해는 '이주빈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금토 드라마 '닥터로이어'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까지 종횡무진 활약했기 때문.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 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 극 중 이주빈은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반석 R&D 센터장 임유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주빈은 눈빛과 표정 그리고 목소리 톤을 십분 활용해 양의 탈을 쓴 표범과 같은 입체적인 임유나 캐릭터를 그려냈고, '닥터로이어' 속 대표 '욕망캐'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는 조폐국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으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주빈은 각기 다른 상황과 인물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로서 이주빈은 대기만성형이다. 첫 시작은 DSP미디어 걸그룹 연습생 생활이었다. 고등학생 당시 레인보우 데뷔 조로 활동하며 연예계 라이징 스타를 꿈꿨다. 물론 배우의 길에도 욕심이 있었다. 그는 "당시 회사에서도 아이돌 데뷔하고 나면 연기자로도 활동하도록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난 노래와 춤을 잘하지 못했고 가수로서의 재능은 없는 것 같았다"며 과감하게 소속사를 나오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후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다가 타 소속사에 들어갔다는 이주빈. 그는 "당시 2세대 걸그룹 붐이 일었다. 그때도 1년 반 넘게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이젠 가수는 시켜줘도 안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나왔다. 학교 다니고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돌고 돌다가 결국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9세의 나이로 다소 늦은 데뷔를 하게 된 이주빈. "배우가 되기 위해서 뭐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오디션만 보러 다녔다. 불안함이나 조급함보다는 답답함이 제일 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17년 데뷔 이후에도 꽤 오랜 시간 동안 대세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또래 연기자들이 안방극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때도 이주빈은 흔들림이 없었다. "신인 때부터 작은 역할이어도 '내가 주연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폐 끼치지 말아야지, 튀지 말아야지'라고 느꼈다. 최근엔 비중도 크고 역할이 더 크게 주어지다 보니 책임감이 훨씬 크고 내 몫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연기가 재밌어졌다는 그는 "'멜로가 체질'이라는 작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대본도 재밌었고 감독님도 함께하는 배우들도 다 분위기가 좋았다. 89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도 여러 명 있어서 아직까지 친하게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하면서는 장르물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고. "이 정도로 강한 감정을 뿜어내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이번에 쉬면서 머리를 잘랐는데 다음엔 전문직 장르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열정과 자신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연이어 주연을 맡으면서 부담감이 있었을 법도 한데 이주빈에게는 오히려 단단함이 느껴졌다. "대본 읽었을 때 역할에 대한 설레임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대본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안 해본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액션 같은 몸 쓰는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차기작에 들어가기 전 잠깐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는 그는 24시간이 모자라게 바삐 생활하고 있다고. 이주빈은 "촬영할 때 필요해서 면허증은 땄는데 완전 장롱면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운전 연수도 받고 차도 사고 싶다"고 했다.
또 여배우인 만큼 필라테스로 자기관리 중이라고. "처음엔 다이어트 때문에 시작했는데 이젠 운동이 습관이 됐다"라며 웃었다.
여행도 좋아한다는 이주빈은 "속리산에 가보고 싶다. 등산 코스가 엄청 어렵고 산이 험하다고 들었는데 도전해보고 싶다. 차를 사서 속리산까지 차를 끌고 간 다음 캠핑해볼 예정"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오래 가고 싶다는 그다." 오래오래 무탈하게 계속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불리는 게 어려운 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꾸준히 계셨는데 앞으로도 저를 보면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텐아시아 추석 스타 인터뷰② 이주빈
"가족들이 해외에 있기도 하고 떨어져 살아서 추석마다 혼자 있거나 친구들이랑 보내요. 이번엔 따로 촬영 중인 게 없어서 혼자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2022년 브라운관을 넘어 OTT까지 접수한 배우 이주빈이 한가위 계획을 전하며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깔끔한 오피스룩을 차려입고 텐아시아 사옥을 찾은 이주빈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올해는 '이주빈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금토 드라마 '닥터로이어'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까지 종횡무진 활약했기 때문.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 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 극 중 이주빈은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반석 R&D 센터장 임유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주빈은 눈빛과 표정 그리고 목소리 톤을 십분 활용해 양의 탈을 쓴 표범과 같은 입체적인 임유나 캐릭터를 그려냈고, '닥터로이어' 속 대표 '욕망캐'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는 조폐국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으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주빈은 각기 다른 상황과 인물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로서 이주빈은 대기만성형이다. 첫 시작은 DSP미디어 걸그룹 연습생 생활이었다. 고등학생 당시 레인보우 데뷔 조로 활동하며 연예계 라이징 스타를 꿈꿨다. 물론 배우의 길에도 욕심이 있었다. 그는 "당시 회사에서도 아이돌 데뷔하고 나면 연기자로도 활동하도록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난 노래와 춤을 잘하지 못했고 가수로서의 재능은 없는 것 같았다"며 과감하게 소속사를 나오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후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다가 타 소속사에 들어갔다는 이주빈. 그는 "당시 2세대 걸그룹 붐이 일었다. 그때도 1년 반 넘게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이젠 가수는 시켜줘도 안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나왔다. 학교 다니고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돌고 돌다가 결국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9세의 나이로 다소 늦은 데뷔를 하게 된 이주빈. "배우가 되기 위해서 뭐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오디션만 보러 다녔다. 불안함이나 조급함보다는 답답함이 제일 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17년 데뷔 이후에도 꽤 오랜 시간 동안 대세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또래 연기자들이 안방극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때도 이주빈은 흔들림이 없었다. "신인 때부터 작은 역할이어도 '내가 주연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폐 끼치지 말아야지, 튀지 말아야지'라고 느꼈다. 최근엔 비중도 크고 역할이 더 크게 주어지다 보니 책임감이 훨씬 크고 내 몫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연기가 재밌어졌다는 그는 "'멜로가 체질'이라는 작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대본도 재밌었고 감독님도 함께하는 배우들도 다 분위기가 좋았다. 89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도 여러 명 있어서 아직까지 친하게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하면서는 장르물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고. "이 정도로 강한 감정을 뿜어내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이번에 쉬면서 머리를 잘랐는데 다음엔 전문직 장르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열정과 자신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연이어 주연을 맡으면서 부담감이 있었을 법도 한데 이주빈에게는 오히려 단단함이 느껴졌다. "대본 읽었을 때 역할에 대한 설레임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대본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안 해본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액션 같은 몸 쓰는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차기작에 들어가기 전 잠깐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는 그는 24시간이 모자라게 바삐 생활하고 있다고. 이주빈은 "촬영할 때 필요해서 면허증은 땄는데 완전 장롱면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운전 연수도 받고 차도 사고 싶다"고 했다.
또 여배우인 만큼 필라테스로 자기관리 중이라고. "처음엔 다이어트 때문에 시작했는데 이젠 운동이 습관이 됐다"라며 웃었다.
여행도 좋아한다는 이주빈은 "속리산에 가보고 싶다. 등산 코스가 엄청 어렵고 산이 험하다고 들었는데 도전해보고 싶다. 차를 사서 속리산까지 차를 끌고 간 다음 캠핑해볼 예정"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오래 가고 싶다는 그다." 오래오래 무탈하게 계속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불리는 게 어려운 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꾸준히 계셨는데 앞으로도 저를 보면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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