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육사오' 고경표 천우 역 고경표 인터뷰
배우 고경표가 주원, 빈지노, 빅뱅 태양, 대성에 대해 언급했다.
고경표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 간의 코믹 접선극. 누구나 꿈꿔봤을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유쾌한 설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를 그린다.
극 중 고경표는 남한 군인 천우로 분한다. 천우는 주인 없는 57억 로또의 최초 소유주. 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이면서도 동시에 57억 로또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인물이다.
고경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 '사생활', 영화 '헤어질 결심' 등에 출연했다. 그는 SNL 코리아 크루 출신으로 '육사오'를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에 복귀했다.
고경표는 2018년에 현역으로 입대, 2020년 전역했다. 그는 "당시 군대 들어갈 때 어머니 투병 소식을 안고 갔다. 그래서 걱정도 많고, 우울감도 컸었다. 지나고 보니 간부들, 병영 생활 같이한 친구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다. 저를 따라줬고 많이 의지해줬다. 그 모습에 저도 되려 의지할 수 있었다. 친구들이 고마웠다"고 밝혔다. 고경표는 주원, 가수 빈지노, 빅뱅 태양, 대성과 함께 행사하러 다니며 군뱅을 결성했다. 최근 주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군뱅을 언급하며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이와 관련해 고경표는 "제가 막내인데 그 형들이랑 좋은 계기로 행사를 한 적이 있다. 군부대 안에서 먹고 자고 씻고 그 모든 생활을 눈 뜨고 감고 다시 떴을 때 생활을 같이한다. 공연 팀에 알려진 분들이 저까지 다섯 명인데 팀이 있다. 다 같이 생활해서 친구들과 돈독하게 지낸다. 공감대도 많고 일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인 가수와 배우의 소통도 신기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종 만나는데 건강한 모임이다.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어느 순간에 현실에 타협하게 되는데 형들은 이상적이고 꿈을 꾸고 있다. 창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빈지노, 태양 형은 음악 준비하는 것들도 미리 들려준다. 진짜 좋다. 너무 기대된다. 좋은 시간을 자주 보낸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밖에서 약속을 잡으면 하루 길게 잡아도 5~6시간인데, 군 생활을 하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람처럼 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 하니까. 잠자는 순간도 함께 하니 더 돈독해진다. 군대가 마냥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깊게 친해질 수 있는 그런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좋은 형들이다. 저도 현실에 타협할 때 많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뭐 있겠어?', '충분히 누렸어'라는 생각하는데 형들이랑 만나서 이야기하면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다'는 생각한다. '늦지 않았어', '우리 예술인으로서 뭔가 해 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은 메시지도 담기도 하고, 새로운 창작하기도 한다"고 했다.
고경표는 "연기는 혼자만의 창작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한다. 연기는 주관적인 감성은 들어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든 미술이든 연출이든 예술을 해보고 싶다. 그 형들은 잃어버렸던 꿈을 상기하게 해준다. 생각 자체들이 너무 건강하다. 그 사람들은 정말 멋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고경표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 간의 코믹 접선극. 누구나 꿈꿔봤을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유쾌한 설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를 그린다.
극 중 고경표는 남한 군인 천우로 분한다. 천우는 주인 없는 57억 로또의 최초 소유주. 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이면서도 동시에 57억 로또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인물이다.
고경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 '사생활', 영화 '헤어질 결심' 등에 출연했다. 그는 SNL 코리아 크루 출신으로 '육사오'를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에 복귀했다.
고경표는 2018년에 현역으로 입대, 2020년 전역했다. 그는 "당시 군대 들어갈 때 어머니 투병 소식을 안고 갔다. 그래서 걱정도 많고, 우울감도 컸었다. 지나고 보니 간부들, 병영 생활 같이한 친구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다. 저를 따라줬고 많이 의지해줬다. 그 모습에 저도 되려 의지할 수 있었다. 친구들이 고마웠다"고 밝혔다. 고경표는 주원, 가수 빈지노, 빅뱅 태양, 대성과 함께 행사하러 다니며 군뱅을 결성했다. 최근 주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군뱅을 언급하며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이와 관련해 고경표는 "제가 막내인데 그 형들이랑 좋은 계기로 행사를 한 적이 있다. 군부대 안에서 먹고 자고 씻고 그 모든 생활을 눈 뜨고 감고 다시 떴을 때 생활을 같이한다. 공연 팀에 알려진 분들이 저까지 다섯 명인데 팀이 있다. 다 같이 생활해서 친구들과 돈독하게 지낸다. 공감대도 많고 일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인 가수와 배우의 소통도 신기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종 만나는데 건강한 모임이다.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어느 순간에 현실에 타협하게 되는데 형들은 이상적이고 꿈을 꾸고 있다. 창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빈지노, 태양 형은 음악 준비하는 것들도 미리 들려준다. 진짜 좋다. 너무 기대된다. 좋은 시간을 자주 보낸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밖에서 약속을 잡으면 하루 길게 잡아도 5~6시간인데, 군 생활을 하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람처럼 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 하니까. 잠자는 순간도 함께 하니 더 돈독해진다. 군대가 마냥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깊게 친해질 수 있는 그런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좋은 형들이다. 저도 현실에 타협할 때 많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뭐 있겠어?', '충분히 누렸어'라는 생각하는데 형들이랑 만나서 이야기하면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다'는 생각한다. '늦지 않았어', '우리 예술인으로서 뭔가 해 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은 메시지도 담기도 하고, 새로운 창작하기도 한다"고 했다.
고경표는 "연기는 혼자만의 창작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한다. 연기는 주관적인 감성은 들어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든 미술이든 연출이든 예술을 해보고 싶다. 그 형들은 잃어버렸던 꿈을 상기하게 해준다. 생각 자체들이 너무 건강하다. 그 사람들은 정말 멋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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