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서울시장에 당선된 지훈은 숨겨둔 아들 민재를 만나러 안나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민재는 그 곳에 없었다. 지훈의 진짜 속셈은 따로 있었다.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안나를 정신병원에 가두려 했던 것. 지훈은 안나에게 경치 좋은 데서 쉬면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훈의 끝을 모르던 야망은 미국의 한 도로에서 만난 사슴과 함께 허무하게 스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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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시 이주영 감독을 비롯해 주변인들이 눈빛이 사나워서 무섭다고 할 정도로 최지훈에게 몰입했던 그는 직접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사투리를 제안하고 몸무게를 증량하는 등 '안나'와 캐릭터에 애정을 쏟았다. 덕분에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의 다정한 연하남 안치홍과는 전혀 다른 최지훈이라는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 맡은 역할마다 기대 이상의 연기로 매번 한계를 뛰어넘는 배우 김준한이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안나'는 쿠팡플레이에서 오는 8월 확장판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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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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