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수지, '안나'로 인생 캐릭터 경신…연기 호평 잇달아
'악녀' 안나(유미)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
수지, '안나'로 인생 캐릭터 경신…연기 호평 잇달아
'악녀' 안나(유미)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
!['안나' 스틸컷./사진제공=쿠팡플레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45001.1.jpg)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미성년자 신분으로 교사와 비밀 연애를 즐기고 이름과 학력 등을 위조해 취직은 물론 결혼까지 성공한 '악녀'지만, 상처받고 흔들리고 분노하는 세밀한 감정의 변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깊이 있는 열연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 수지가 있었다.
!['안나' 포스터./사진제공=쿠팡플레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45002.1.jpg)
지난 24일 공개된 1, 2화에서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빼어난 외모와 명석한 머리로 철없는 학창 시절을 보낸 유미가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현실 앞에 부딪히고, 기득권의 멸시에 분노하며 '가짜 신분' 안나로 변모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대로 보여주며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했다.
!['안나' 스틸컷./사진제공=쿠팡플레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45003.1.jpg)
그러나 그의 인생은 교사와의 연애 사실이 발각되며 한순간에 곤두박질친다. "학생이 선생님 좋아하는 거 흔한 일이지만, 육체적인 관계가 있었다는 거는 문제가 돼"라는 담임에 말에 말을 잇지 못하는 유미 앞에서 "유미가 먼저 접근했다"라며 음악 교사가 관계를 부정한 것. 이에 음악 교사는 정직에 그쳤지만, 유미는 강제 전학을 당했고 연인의 배신의 큰 상처를 받았다.
!['안나' 스틸컷./사진제공=쿠팡플레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45004.1.jpg)
거짓말이 쌓이고 쌓여 점차 허영기에 휩싸인 그는 입학생인 척 교지편집부 활동까지 하고, 연합 총회서 명문대생을 만나 사랑에 빠져 아버지에게 어학연수를 핑계로 거금을 요구, 그와 같이 뉴욕 유학까지 선택했다. 그러나 출국 직전 거짓말이 들통나 이별 당했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며 큰 시련을 맞게 됐다.
!['안나' 스틸컷./사진제공=쿠팡플레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45005.1.jpg)
안나가 된 유미는 학원 강사를 시작으로 대학 평생 교육원 강사, 학부 강사로까지 이어졌고, 자수성가한 IT업계 CEO 지훈(김준한 분)과의 결혼에도 성공하며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현주와 마주치며 거짓말로 쌓아 올린 모든 것들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안나' 스틸컷./사진제공=쿠팡플레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45006.1.jpg)
해맑았던 학창 시절부터 현실에 점점 위축되어가고 생기를 잃다 폭주하는 사회인이 되기까지 안나가 돼가면서 겪는 불안감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수지는 그야말로 '안나' 그 자체였다. 여기에 150벌 정도의 의상을 입었다는 수지의 화려한 비주얼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였던 수지지만, '안나'에서 수지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이었다. 이에 방송 첫 주부터 호평이 끊이지 않으며 벌써 '인생 캐릭터'로 거론되는 상황. 현주와의 재회로 더욱 파격적인 전개가 이어질 '안나'에서 수지가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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