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경주 "옥주현, '옥장판'에 웬 과민반응, 제 발 저렸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421591.1.jpg)
지난 23일 남경주는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 인터뷰에서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 사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다.
남경주는 "(김)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거는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저격인지는 모르겠다. (옥주현 쪽에서)왜 그렇게 과잉 반응을 했을까 의아하다. 전화 통화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서로 얘기하면 그만인데. 뮤지컬이 이제 활성화 돼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들을 벌인다는 것 그 자체가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경주는 "뭐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걸 고소까지 끌고 간 것도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호영의 이 글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옥주현이 인맥을 동원하여 마치 캐스팅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김호영이 콕 찍어 옥장판의 옥이 옥주현이라고 한 적이 없으나, '엘리자벳' 캐스팅과 엮이며 저격한 것처럼 퍼졌다.
![[종합] 남경주 "옥주현, '옥장판'에 웬 과민반응, 제 발 저렸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396018.1.jpg)
이에 남경주를 비롯한 최정원, 박칼린이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 스태프는 공정할 것,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말 것 등 세 가지 주장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했다.
배우들의 당위적 주장은 크게 세 가지다. 이들의 주장은 뮤지컬계의 왜곡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됩니다.
②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③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됩니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입장문 발표 뒤 신영숙, 차지연, 정선아, 김소현, 최재림, 박혜나, 전수경 등 많은 배우들이 동참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남경주는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그런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걸 계기로 서로 한번 돌아보자.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맡은 일만 충실하는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거 아니겠는가' 싶었다. 그게 이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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