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입장문을 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남경주는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 인터뷰에서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 사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다.
남경주는 "(김)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거는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저격인지는 모르겠다. (옥주현 쪽에서)왜 그렇게 과잉 반응을 했을까 의아하다. 전화 통화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서로 얘기하면 그만인데. 뮤지컬이 이제 활성화 돼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들을 벌인다는 것 그 자체가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경주는 "뭐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걸 고소까지 끌고 간 것도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호영의 이 글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옥주현이 인맥을 동원하여 마치 캐스팅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김호영이 콕 찍어 옥장판의 옥이 옥주현이라고 한 적이 없으나, '엘리자벳' 캐스팅과 엮이며 저격한 것처럼 퍼졌다. 옥주현은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죠"라고 고소를 예고하더니 지난 20일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남경주를 비롯한 최정원, 박칼린이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 스태프는 공정할 것,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말 것 등 세 가지 주장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했다.
배우들의 당위적 주장은 크게 세 가지다. 이들의 주장은 뮤지컬계의 왜곡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됩니다.
②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③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됩니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입장문 발표 뒤 신영숙, 차지연, 정선아, 김소현, 최재림, 박혜나, 전수경 등 많은 배우들이 동참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남경주는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그런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걸 계기로 서로 한번 돌아보자.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맡은 일만 충실하는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거 아니겠는가' 싶었다. 그게 이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23일 남경주는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 인터뷰에서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 사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다.
남경주는 "(김)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거는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저격인지는 모르겠다. (옥주현 쪽에서)왜 그렇게 과잉 반응을 했을까 의아하다. 전화 통화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서로 얘기하면 그만인데. 뮤지컬이 이제 활성화 돼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들을 벌인다는 것 그 자체가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경주는 "뭐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걸 고소까지 끌고 간 것도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호영의 이 글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옥주현이 인맥을 동원하여 마치 캐스팅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김호영이 콕 찍어 옥장판의 옥이 옥주현이라고 한 적이 없으나, '엘리자벳' 캐스팅과 엮이며 저격한 것처럼 퍼졌다. 옥주현은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죠"라고 고소를 예고하더니 지난 20일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남경주를 비롯한 최정원, 박칼린이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 스태프는 공정할 것,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말 것 등 세 가지 주장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했다.
배우들의 당위적 주장은 크게 세 가지다. 이들의 주장은 뮤지컬계의 왜곡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됩니다.
②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③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됩니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입장문 발표 뒤 신영숙, 차지연, 정선아, 김소현, 최재림, 박혜나, 전수경 등 많은 배우들이 동참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남경주는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그런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걸 계기로 서로 한번 돌아보자.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맡은 일만 충실하는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거 아니겠는가' 싶었다. 그게 이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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