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박주현, 채종협이 결승에 진출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 15회에서는 다시 혼합복식조가 되어 대회에 출전한 박태양(박주현 분), 박태준(채종협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고의 호흡으로 돌풍의 중심에 선 두 사람이지만, 엔딩에서 경기장에 들어오는 구급차가 포착돼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했다.
앞서 박태준에게 파트너 제안을 받았던 박태양은 박준영(박지현 분)의 허락을 받고 나서야 이를 수락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함께 뛸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한번 불태워보자. 남김없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망의 혼합복식 경기 전날, 별똥별이 내린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박태양은 박태준에게 함께 소원을 빌러 가자고 말했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시기, 한밤중에 밖에 나가서 빌 만큼 간절한 박태양의 소원은 바로 응원을 받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박태준은 다른 어떤 능력이나 행복이 아닌 지금, 박태양과 키스하고 싶다고 소원을 말했다.
별을 가리고 있던 구름에서 비가 쏟아지고, 두 사람은 다급히 비를 피했다. 이때 박태준은 “소원이 그렇게 간절하면 그냥 네가 이뤄. 네가 하면 되잖아. 비가 쏟아지든, 찬물을 끼얹든 나는 그냥 내가 할래”라며 박태양에게 키스했다. 박태준에게 사귀는 게 아니라, 그냥 경기를 같이 뛰는 거라 말했던 박태양도 이 키스를 밀어내지 않고 받아들였다.
이어 혼합복식 경기가 시작됐다. 박태양-박태준 조와 육정환(김무준 분)-이유민(서지혜 분) 조가 승승장구 계속 올라갔다. 특히 언제나 중요한 경기 날에 탈이 나는 징크스를 가진 이유민에게는 육정환과 함께 쟁취하는 승리가 너무나 소중했다. 이유민의 징크스가 깨진 날, 두 사람은 예쁜 입맞춤으로 이날을 평생 기억하기로 했다.
이렇게 박태양, 박태준과 육정환, 이유민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하지만 역시나 인생은 뜻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았다. 계속해서 무리하게 경기를 뛴 박태준의 무릎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박태양은 아직 자신을 온전히 용서하지 못한 박태준, 그리고 박준영의 엄마 조향숙(이지현 분)과 만났다. 그리고 15회 엔딩에서는 혼합복식 결승전 당일 경기장에 들어오는 구급차를 보여줘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잡힐 듯 쉽게 잡히지 않는 행복이다. 박태양, 박태준의 이야기는 그래서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공감을 사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상처와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계속 일어나 달려왔던 쌍박이기에, 이들이 이번 위기는 또 어떻게 극복할지 더욱 궁금해진다. 과연 결승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박태양, 박태준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너가속’ 최종회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최종회는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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