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사진제공=트리플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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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이 '로코 퀸'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현진은 26일 오전 텐아시아와 화상으로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

극 중 서현진은 수진 역을 맡았다. 수진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이혼 후 딸 지나(주예림 분)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뜻밖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되며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인물.

서현진에게는 '로코 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정작 본인은 머쓱하다는 반응.
서현진 /사진제공=트리플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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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현진은 "우리나라에는 '로코 퀸'이 참 많다. 처음에 '로코 퀸'이라고 들어을 때 민망했다. 사실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안했다.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정도다. '또 오해영'을 많이 봐주셔서 좋게 말씀 해주시는 게 제 입장에선 머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느끼는 데 오래 걸렸다. 시청자나 관객이 좋아해주는 게 진짜 고마워하는 일이구나 싶더라. 이렇게 채널과 영화가 많은데 '내가 드라마를 한다'고 하면 봐주신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다는 생각을 1년 전부터 뒤늦게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은 "'카시오페아'를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 보다는 제가 이렇게까지 연기 표현을 이런 식으로 할 수 있구나라고 배운 것만으로도 가장 큰 수혜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시오페아'는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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