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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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 업’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가 감각 기관을 풀가동한다. 증권사에서 흘러나오는 ‘낮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캐치하기 위해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바닥 쓸던 미화원 언니들이 주식 정보 싹쓸이에 나선다는 참신한 소재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자아낸다. 그 가운데, 18일 ‘싹쓸이’의 시작을 알리는 단체 포스터가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

베스티드 투자증권 미화원 어용미(염정아),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는 언뜻 보기에 청소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곳에 온 신경을 쏟아 붓고 있다. 벽에 기대선 용미는 동공을 한껏 확장해 사주를 경계하고 있고, 인경은 걸레질을 하는 척하며 귀를 쫑긋 기울이고 있다. 쓰레기통을 들고 있는 수자의 움직임 또한 어딘지 모르게 수상쩍다.


이들이 이렇게 모든 감각 기관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바닥만 치던 인생의 연속 중, 우연히 내부자거래 정보를 입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건물 어디든 들어갈 수 있고, 어디에나 눈과 귀가 있는 미화원들에게 눈곱만큼의 관심을 주지 않던 베스티드 직원들은 각종 극비 정보들을 방심했고, 이는 이들 3인방에게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된다. 그렇게 베스티드에서 오가는 ‘낮말’을 듣기 위해 용미, 인경, 수자는 모든 감각을 발동 시키며 은밀히 또 때로는 과감히 움직일 예정.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우리가 듣지”라는 각오가 주식 정보 싹쓸이에 나선 ‘싹쓸이단’의 통쾌한 활약을 기대케 한다.

이 가운데 로펌 소속 정보원 이영신(이무생)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공대생 이두영(나인우)의 등장은 흥미롭다. 로펌 소속 정보원이라는 사실 외엔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짐작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남자 영신은 ‘싹쓸이단’의 동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또한 내부자 거래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두영은 순진무구한 얼굴로 기웃거리며 주위를 살피고 있다. 이들 또한 겁 없는 미화원 언니들의 인생 상한가 도전기에 사정없이 얽히게 될 예정이라는데, 과연 어떤 겁 없는 서사를 함께 쓰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제작진은 “이번에 공개한 단체 포스터는 베스티드의 ‘낮말’을 듣는 각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았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고, 몰랐지만 증권회사 곳곳엔 살아 숨쉬는 눈과 귀가 있다”라고 설명하며 “온 감각을 집중시키고 있는 용미, 인경, 수자는 베스티드의 모든 ‘낮말’을 들키지 않고 들을 수 있을지, 겁 없는 언니들의 인생 상한가 도전기에 영신과 두영은 어떻게 얽혀 들어갈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흥미진진할 ‘클리닝 업’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클리닝 업’은 ‘화랑’, ‘각시탈’의 윤성식 감독과 ‘리턴’의 최경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나의 해방일지’ 후속으로 오는 6월 4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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