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서예지는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박병은은 라엘을 만난 후 사랑에 빠져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LY 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유선은 완벽하고 화려한 겉모습 속에 정서적 불안과 남편에 대한 집착을 지닌 여자 ‘한소라’로, 이상엽은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는 남자 ‘서은평’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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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예지는 붉은 장미를 든 도발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상황을 예상하고 꿰뚫어보는 듯한 서예지의 시선과 ‘절정, 욕망’을 의미하는 붉은 장미, ‘나 갖고 싶잖아요. 미치도록’이라는 카피가 극중 윤겸의 마음에 치명적으로 파고들어 그의 인생을 뒤흔들 복수극을 예상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박병은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파란 장미를 들고 확신에 찬 눈빛을 내비쳐 관심을 높인다. 특히 ‘끝까지 사랑할 겁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라는 문구가 극중 라엘을 향해 뜨겁게 타오를 그의 굳건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사랑까지 복수의 수단으로 삼은 라엘과 달리 윤겸이 위험한 사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지며, 서로 다르게 시작된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고조된다.
이와 함께 유선은 흑장미 줄기를 부러뜨리며 포스터를 뚫고 나올 듯 매서운 눈빛을 띠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더욱이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이라는 흑장미의 꽃말과, ‘내가 못 가질 건 세상에 없어’라는 카피가 극중 남편 윤겸을 절대로 빼앗기지 않겠다는 그의 집착을 엿보게 하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반면 이상엽은 ‘순결, 존중’의 의미를 품은 백장미를 들고 있는 모습. ‘난 변했지만, 넌 지켜주고 싶어’라는 문구와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의 결연한 표정이 극중 사랑을 지키기 위한 그의 희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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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브’는 오는 25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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