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현재는 현미래의 혼인 취소 소송 승리 축하 파티를 위해 직접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해 선물했다.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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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래와 식사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온 이현재. 그는 현미래가 선물한 케이크를 보며 사람을 믿지 못했던 자신을 변하게 해준 것에 고맙다는 그녀를 떠올렸다. 그리고 달콤한 과일 토핑을 "먹을까 말까 망설일 땐, 그냥 먹자"며 한 손에 집어든 이현재가 "좋아할까 말까 망설일 땐, 좋아하자"며 다짐하는 현미래의 모습과 오버랩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띠었다.

그런데도 심해준은 이튿날 아침 해장국 장을 보러 갔다. 눈을 뜨자마자 지난 밤의 모든 추태가 떠올라 머리를 쥐어뜯던 이윤재는 "미안하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하지만 연락이 없는 심해준 때문에 오히려 이윤재가 더 애탔다. 아들 속도 모르고 엄마 한경애(김혜옥 분)는 모범생 아들의 외박에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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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박인환 분)과 이민호(박상원 분) 또한 집이 환해졌다며 좋아했다. 조건 없이 사랑을 듬뿍 주는 어른들 때문에 나유나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사실 더 불편한 건 아무렇지 않았던 이수재의 스킨십이 스칠수록 심장이 반응한다는 사실이었다. 이수재 역시 떨리는 건 마찬가지였다. 이 감정을 애써 모른척하려 해도,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생겼다.
한편 진수정(박지영 분)은 요양원에서 지내는 엄마 정미영(이주실 분)을 집으로 모시는 문제로 속을 끓였다. 시어머니 윤정자(반효정 분)가 자신만 빼고 가족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는 사실에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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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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