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가 특급 재미로 화제성과 인기를 동시에 잡았다.
지난 4일 밤 9시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박명수, 조나단, 럭키, 폴 서울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5.2%(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다행'은 5주 연속 동시간대 월요 예능 프로그램 1위로 우뚝 섰다.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 역시 1.6%(닐슨, 수도권)로, 3주 연속 동시간대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박명수와 외국인 절친들의 환장 케미가 2049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이다.
이날 박명수는 외국인 절친들을 이끌고 무인도 '내손내잡'에 나섰다. 그는 섬 입성부터 첫 식사 준비까지 진두지휘하며 리더의 참 면모를 보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외국인 절친들에게 호통을 치면서도 살뜰히 챙기며 '하드 캐리' 활약을 펼쳤다.
키조개를 수확하고 칼국수 면 반죽에 도전한 조나단과 폴 서울은 박명수를 뒷목 잡게 한 주요 인물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반죽을 하는 동안 수다 삼매경에 빠졌고, 조나단은 역대급 텐션을 자랑하는 폴 서울의 매력에 물들어 '글로벌 혹 형제'를 결성했다.
특히 인도 출신의 럭키가 겉절이와 무생채를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모습은 시청률을 6.6%(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럭키는 반전 요리 실력으로 유일한 한국인인 박명수의 인정을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붐, 안정환과 '빽토커' 파트리샤도 "거의 한국 사람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키조개구이, 배추 갓 겉절이, 조개 칼국수로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조나단, 럭키, 폴 서울은 외국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토종 한국인 입맛을 자랑했다. 또 맛깔난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빽토커' 파트리샤의 활약도 눈부셨다. 오빠 조나단과 함께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파트리샤는 조나단을 향한 끊임없는 폭로와 현실 남매 반응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붐, 안정환과 안정적인 입담 케미로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한편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내손내잡'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MBC에서 방송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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