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 사망→손예진, 괜찮은 마흔의 삶…'서른, 아홉'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F.29482782.1.jpg)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최종회 시청률은 8.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고통에 몸부림치는 정찬영(전미도 분)의 모습이 시작부터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만큼 병세는 더욱 악화됐고 이제는 모두가 의연하게 버티기 힘든 시간에 접어들었다.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자 정찬영은 부고 리스트를 차미조(손예진 분)에게 건네줬다.
![전미도 사망→손예진, 괜찮은 마흔의 삶…'서른, 아홉'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F.29482780.1.jpg)
![전미도 사망→손예진, 괜찮은 마흔의 삶…'서른, 아홉'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F.29482781.1.jpg)
정찬영이 떠난 후 차미조와 장주희는 ‘찬영이 부모님 생일에 양평 가기’, ‘건강검진 챙기기’, ‘2주에 한 번 김진석(이무생 분)과 삼겹살에 소주 먹기’ 등 정찬영과 한 약속들을 수행하며 마흔을 지냈다. 여전히 정찬영의 부재가 익숙하진 않지만 그가 남긴 몫을 채우며 허전함을 대신했다.
어느덧 모두가 기다려온 정찬영의 영화도 개봉됐지만 차미조는 선뜻 영화를 볼 결심이 서지 않았다. 개봉하면 별점을 주기로 했는데, 유독 이 약속만큼은 망설여졌다. 이런 그에게 장주희는 예전 정찬영이 부탁했던 선물을 전했다. 카드에 쓰인 글씨체만 봐도 정찬영이 보낸 것임을 안 차미조는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가 남긴 영상 편지를 열었다.
![전미도 사망→손예진, 괜찮은 마흔의 삶…'서른, 아홉'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F.29482779.1.jpg)
차미조는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는 마흔의 삶을 담담하게 전하며 "몇 살쯤 되면 너의 부재에 익숙해질까?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아. 셋이었던 우리가 둘이 되어서 너를 그리워해. 찬영아, 많이 보고 싶어"라며 편지의 답장을 끝맺었다. 정찬영이 쉬고 있는 납골당을 도란도란 걸어가는 남은 두 친구, 차미조와 장주희의 아련한 뒷모습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전미도 사망→손예진, 괜찮은 마흔의 삶…'서른, 아홉'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F.29482783.1.jpg)
뿐만 아니라 실감나는 호흡을 보여준 배우 손예진(차미조 역), 전미도(정찬영 역), 김지현(장주희 역)의 탁월한 연기를 비롯해 연우진(김선우 분), 이무생(김진석 역), 이태환(박현준 역) 등 캐릭터에 온전히 젖어 든 배우들의 열정이 감동을 배가, 매회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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