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키스 (사진=RBW 제공)
퍼플키스 (사진=RBW 제공)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매혹적인 일곱 마녀로 변신해 가요계를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퍼플키스(박지은·나고은·도시·이레·유키·채인·수안)는 지난 29일 세 번째 미니앨범 'memeM'(맴맴)을 발표했다. 전작 'HIDE & SEEK'(하이드 앤 시크)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으로, 마녀 콘셉트를 앞세운 퍼플키스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가 돋보인다.


'memeM'은 퍼플키스의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겠다는 크리피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문화적 유행을 뜻하는 '밈(meme)'과 '미스터리(Mystery)', '메모리(Memory)'를 뜻하는 대문자 'M'을 합성해 리스너들의 주위를 맴돌며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겼다.


#귓가에 '맴맴' 맴도는 강한 중독성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memeM'은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의 사운드를 기본으로 한 트랩 장르의 곡이다. 한 곡에서 다양한 느낌을 주는 bpm의 변화가 돋보이는 트랙으로, RBW 사단의 히트메이커 김도훈과 서용배, 이후상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귓가에 '맴맴' 맴도는 주문처럼, 리스너들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퍼플키스만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매혹적인 면모를 잘 담아냈다.


#매혹적인 마녀 변신…7인 7색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

퍼플키스는 신곡 'memeM'를 통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는 마녀로 변신했다. 철장과 불길 속에서 '맴맴맴' 외치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마녀가 주문을 외는 듯한 섬뜩하면서도 서늘한 분위기를 풍긴다. 신비로운 마녀를 연상케 하는 7인 7색 화려한 비주얼과 매혹적인 칼군무로 퍼플키스의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재입증했다.


#'하이틴 좀비'→'마녀'까지…'테마돌' 수식어 굳히기

퍼플키스는 전작 'HIDE & SEEK'에서 호러와 키치한 감성을 결합한 '하이틴 좀비'로 변신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고혹적인 마녀 콘셉트로 퍼플키스만의 세계를 확장했다. 컴백마다 독보적인 콘셉트를 유니크한 테마에 담아내며 '테마돌' 수식어를 꿰찬 이들은 자신들만의 장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데뷔 앨범부터 멤버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 안무 창작에 참여하며 한계 없는 음악적 역량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도 기대가 모인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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