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을 거듭할수록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와 다양한 테마의 신기한 장소들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제작진의 속임수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매 회차마다 방송에 소개된 장소가 포털과 SNS에 연일 회자되기도 한다.
식스센스3 2회 에피소드는 ‘따뜻한 커피 향과 함께, 웬일로 평화롭게 시작해 보이는 오프닝’이란 자막과 함께 인천 봄 바다의 풍광을 품은 한 카페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평온한 음악을 배경으로 커피를 음미하는 유재석의 모습으로 오프닝을 연 것도 잠시 “커피 한 잔 하고 집에 갔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에 이미주가 “왜 자꾸 집 가고 싶어하는 거냐”며 아내 나경은과의 불화를 의심하자 이내 서로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눈 돌아가는 식당’을 주제로 가짜와 스파이를 찾는 미션이 주어졌다. 눈 돌아가는 식당으로 60첩 반상으로 눈 돌아가는 횟집과 회전 레일 따라 눈 돌아가는 회전 고깃집, 초호화 명품 백을 케이크에 얹어 눈 돌아가는 럭셔리 디저트 카페가 순차적으로 소개됐다. 출연진은 가짜 식별에 실패하고 스파이는 완벽하게 모두를 속였다. 가짜는 세 번째로 소개된 럭셔리 디저트 카페였고, 스파이는 제시로 밝혀졌다.
한편 오프닝 촬영지로 소개된 인천의 카페는 송도 소재의 ‘바다쏭 카페&베이커리’로 알려졌다. 바다 뷰를 품은 통유리가 인상적인 곳으로 특급호텔 출신 파티셰가 선보이는 다양한 빵과 로스팅 전문가가 직접 내린 커피 맛이 좋아 현지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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