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배니싱' 주인공 형사役
"클리셰 탈피한 엘리트 형사로 묘사"
한·영·불어 대사 소화 "감정·상황 전달에 중점"
"코로나 시국 촬영, 교감의 자리 없어 아쉬워"
"데뷔 20년, '여한 없다'할 만큼 좋은 작품 하고파"
"클리셰 탈피한 엘리트 형사로 묘사"
한·영·불어 대사 소화 "감정·상황 전달에 중점"
"코로나 시국 촬영, 교감의 자리 없어 아쉬워"
"데뷔 20년, '여한 없다'할 만큼 좋은 작품 하고파"


극 중 진호는 사건의 작은 실마리라도 잡기 위해 심포지엄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를 찾아간다. 유연석은 "감독님이 가죽 재킷을 입고 다닌다든지 수염이 덥수룩하다든지, 한국 영화에서 많이 그려진 형사의 클리셰를 탈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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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당시 화상 영어 회화를 수강하고 있었어요. 원어민 선생님들을 타임별로 바꿔가며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는데, 교재 대신 대본을 가지고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해보면 어떤가요', '제대로 들리나요', '감정이 느껴지나요' 등 자문을 구했죠. 프랑스어는 대본에 준비돼 있던 대사는 아니었어요. 프랑스 국적의 사람을 만나게 된 후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언어를 배워갈 시간이 생기지 않겠냐고 제가 감독님에게 제안하면서 프랑스어 대사들이 생겨났죠. 감독님이 친절히 발음을 설명해주셨고 스태프 중에도 프랑스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에게도 물어보며 촬영했어요."

"저는 공연도 하고 영화, 드라마 촬영도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회식을 못 하잖아요. 스태프들, 배우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고, 끝나고도 그런 시간을 못 가졌다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사람들 간 보이지 않는 유대감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있는데, 그 유대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는 게 아쉬웠죠. 다행히 개봉을 앞둔 현재로서는 이제 거리두기 같은 게 완화된다는데, 날씨도 좋아지고 하니 극장에 찾아와주시면 어떨까, 또 찾아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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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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