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9' ./사진제공=Mnet
'너목보9' ./사진제공=Mnet
김조한, 이석훈, 김재환이 음치 색출에는 실패했지만 화음이 돋보이는 고퀄리티 듀엣 무대로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 7회는 화이트데이 특집으로 가요계 3대 고막 남친 김조한, 이석훈, 김재환이 출연했다.

시즌2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인 김조한은 “보는 것과는 다르다”라고 전했고, ‘너목보’ 첫 출연인 이석훈은 “얼굴을 쓰냐 안 쓰냐로 맞힐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각양각색 비주얼의 미스터리 싱어들의 모습에 다양한 추리가 이어졌다. 김조한, 이석훈, 김재환은 음치 수사대의 의견에 힌트를 얻어 1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MZ세대 솔리드’로 자신들을 소개한 1번 미스터리 싱어는 세 명 중 한 명만 실력자로 최종 음치였다. 음치 두 명은 힙합 댄스 크루 ‘어메트 사운드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명희&송상운이었고, 재무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실력자 김용주는 “노래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너목보’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리 싱어들의 립싱크 무대를 본 세 사람은 전문가 포스로 추리를 이어갔다. 추리에 진심인 세 사람은 의견이 엇갈린 상황에서 2번, 6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김재환이 음치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2번 미스터리 싱어는 김재환 친구의 동생이자 발라드 가수를 꿈꾸고 있는 김창연으로 실력자였다. 아련한 목소리로 한 음 한 음 감정을 담아낸 김창연의 무대에 박수가 이어졌고, 이석훈은 “지금까지 이 노래를 커버한 사람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며 극찬했다.

고막 남친 세 사람이 모두 음치라고 생각한 6번 미스터리 싱어는 대를 이어 노래하는 성악가 패밀리 이칠성, 김정아, 이승현, 이승민으로 실력자였다. 환상적인 하모니로 울림 있는 무대를 선보인 성악가 패밀리의 노래에 스튜디오는 감동으로 물들었다. 네 사람은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의 무대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라운드 음치의 고백을 본 김조한, 이석훈, 김재환은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지만, 연년생 남매 악동뮤지션 박지성, 박지언으로 실력자였다. 간호학과 재학중인 오빠 박지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미성과 국악을 전공하는 동생 박지언의 인상깊은 창법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조한, 이석훈, 김재환은 최후의 1인으로 4번 미스터리 싱어를 선택했다. 마지막에 탈락한 5번 미스터리 싱어는 스티비 원더 등 유명 가수들과 공연한 피아니스트이자 프로듀서, 가수로 활동 중인 에디 브라운으로 실력자였다. 소울 가득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피아노로 무대를 꽉 채운 에디 브라운의 무대를 본 김조한은 “정말 환상적인 무대였다”라고 전했다.

최후의 1인으로 선택받은 4번 미스터리 싱어는 목사님의 추천을 받아 출연하게 된 유치원 보조 교사 김리브가로 음치였다. 김리브가는 “노래하는 모습이 기분 좋다고 하시더라”고 전했고, 김조한은 “남의 눈치 안 보고 자신 있게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김조한과 이석훈, 김재환은 김리브가의 음치 보이스에도 고퀄리티 감성 보이스를 더해 즐거운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다음주 ‘너목보9’ 8회에는 사촌으로 잘 알려진 트로트 왕자 박현빈과 배우 이윤지가 초대 스타로 나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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