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대장 내시경 하는 병원이냐?"
하드코어 막창 씻기에 '투덜투덜'
야채곱창 맛에 '감동'
사진=KBS2 ‘백종원 클라쓰’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백종원 클라쓰’ 방송 화면 캡처
성시경이 자신의 소울푸드 '야채곱창'의 맛에 감동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백종원이 소창, 대창, 막창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성시경이 추억의 음식으로 손꼽은 곱창 요리에 도전하기로 했다. 성시경은 "대학생때 소 곱창은 비싸니까 못 먹었다. 곱창은 먹고 싶은데 그러면 돼지곱창이었다. 20대 초반의 느낌이랄까?"라며 야채 곱창의 맛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곱창 다듬기에 돌입했다. 백종원이 먼저 시범을 보였다. 그는 굵은 소금으로 막창을 씻기 시작했다. 안쪽도 냄새가 나지 않도록 꼼꼼하게 닦았다. 그는 “빨래 하듯이 해도 된다”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어 이물질 제거를 위한 밀가루도 사용됐다.

외국인 멤버들도 곱창 세척에 나섰다. 본인은 선배라면서 멀찍이 지켜만 보던 성시경은 다듬어진 막창을 들고가서 물로 세척했다. 낑낑거리면서 막창을 씻던 성시경은 "이걸 보는 많은 분들이 막창은 사 먹는 거구나 하실거다"라고 진땀을 뺐다.

백족원은 “”오늘 이 일의 목적은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느냐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의 곱창 손질을 지켜보던 성시경은 “무슨 대장 내시경 하듯이 하냐”며 “이게 병원이지 무슨 식당이냐"라고 투덜댔다.

백종원은 다듬어진 곱창으로 잔치를 벌였다. 먼저 그는 커다란 가마솥에 돼지비계로 기름칠을 해 막창과 대창을 구웠다. 막창을 맛본 이들은 소주를 부르는 그 맛에 모두 감탄했다. 태어나서 처음 막창을 맛보는 일본인 멤버 에리카도 고소한 맛에 반했다.

저녁엔 가마솥 야채곱창에 도전했다. 알바생 성시경은 채소를 다듬었고 다같이 손을 보태 요리를 완성했다. 성시경에게 야채 곱창은 대학 시절 소울푸드라고. 그는 추억에 잠겨 맛을 음미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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