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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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우슬혜가 '엉클'로 대체불가한 캐릭터성을 확인시키며 마지막을 고했다.



지난 30일 종영한 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어른과 아이, 모두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담아내 '착한 드라마'로 대반란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황우슬혜는 '맘블리' 골드 회원으로 혜령(박선영 분)을 열렬히 추앙하는 멤버였지만, 옳고 그름 앞에서는 확고한 판단을 지닌 유라로 분해 호연을 펼쳤다.


첫 등장부터 황우슬혜는 맘 클럽의 '비주얼 센터'다운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누구보다 교육과 아파트 환경 개선에 앞서며 주요 멤버들과 유쾌한 케미를 터뜨려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황우슬혜는 점점 초심을 잃어가는 '맘블리' 안에서 느끼는 유라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차별의 극단에 있는 준혁(오정세 분), 준희(전혜진 분) 남매의 비밀스러운 스파이이자 지원군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까지 안겼다.


뿐만 아니라, 극 후반으로 갈수록 얽혀있는 인물 간의 관계와 가정의 위기 상황 속에서 황우슬혜는 능수능란하게 연기 조율을 이어가 이입을 높이는가 하면, 중요한 순간마다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줘 극의 활력까지 더했다.


이처럼 황우슬혜는 인간미 넘치는 유라 그 자체가 되어 시청자들의 응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본인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며 존재감까지 입증했다.


이 가운데 황우슬혜는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을 통해 “7개월 동안 다 같이 열심히 촬영했다. 함께했던 스태프, 배우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그립다"라며 현장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함께 전했고, "시청자분들도 추운 겨울 '엉클'로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뜻하셨길 소망한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유라'로 찾아뵐 수 있어서 행복했다.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아쉽지만 훈훈한 종영 소감을 남겼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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