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 화면.
사진=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 화면.
김용만이 새 사무실의 인테리어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60억 규모로 성장한 인테리어 업계의 뒷이야기가 낱낱이 공개됐다. 가구 최고 시청률은 4.5%를 기록했다.

업체 선정부터 계약, 공사, 하자 보수까지 알면 알수록 어려운 인테리어 세계의 모든 것을 파헤치기 위해 전직 대기업 영업왕부터 공사현장 소장, 현 인테리어 업체 대표까지 총출동해 폭로전을 펼쳤다.

특히 모르고 당하면 공사비용이 2~3배 뛰어버리는 일명 ‘식 견적서’의 등장에 새롭게 MC로 합류한 이용진은 말을 잇지 못하고 연신 ‘와’만 쏟아냈다. ‘식 견적서’란 견적서 내 견적 항목 부분에 m2 등의 치수 대신 식, 인, 대 등의 단위를 적어 넣은 것. 이렇게 적어 넣은 견적서는 속이기 위함이 많으니 피하라는 것. 또한 김숙과 김용만이 호구를 당하지 않기 위한 “평당 견적이 얼마냐”상황극을 펼치자 그게 “가장 호구스러운 말”이다라고 반면교사가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주제인 만큼 인테리어 업체에 피해 당한 피해자들의 제보도 잇따른 가운데, 공사를 중단하고 잠적해버린 한 업체의 행태에 MC들 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도 고개를 가로저었으며, 한 관계자는 대신 사과의 말까지 전하는 웃픈 상황까지 벌어졌다.
사진=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 화면.
사진=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 화면.
랄랄이 리포터로 분해 4층 건물 공사 피해자와 가정집 공사 피해자를 만났는데, 두 사례 모두 천장과 화장실, 배수, 창문, 문 틀, 벽지 등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랄랄의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대기업의 하청업체에게 가정집 시공을 맡긴 주부는 인터뷰 중 현재 원룸에서 온가족과 강아지가 정리되지 못한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며 어서 빨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주제가 공개되자 MC들도 각자의 인테리어 경험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 이현이는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겪은 고충 때문에 차라리 호구가 되는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용만은 "호구를 당하지 않으려고 새로 이사한 사무실 인테리어를 일체하지 않았더니 사기꾼 사무실인 줄 알더라"며 대표 호구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의 소속사는 MCP엔터테인먼트로, 뭉친프로젝트라는 뜻의 약어이며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정형돈이 설립한 엔터 회사이다. 대표는 김용만이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2월 동계 올림픽으로 인해 3주간 결방 후 오는 2월 19일 오후 8시 35분 2부가 방영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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