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도핑 테스트 결과 '음성'
"타고나길 우월하지 않아 노력중"
"절대 현혹되지 마시길"
가수 김종국 / 사진 = 'gym종국'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 / 사진 = 'gym종국'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이 도핑 테스트 검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도핑 테스트 결과 그리고 법적 절차 진행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종국은 "소신 있게 끝까지 도움 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부분에서 타고나길 우월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며 "내일 당장 어떤 병이 생길지 모르고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지만 꾸준히 그 '확률'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빌겠다"고 적었다.

앞서 캐나다의 헬스 트레이너 유튜버 그렉 듀셋이 김종국의 약물 복용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지만 그는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김종국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김종국은 해당 영상을 통해 지난 11월 13일 받은 도핑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외부에서 절대 스테로이드를 몸에 투여한 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이슈에 비해서 책을 몇 권 더 찾아봤더니 '미안하다. 아닌 것 같다'라고 해서 마무리가 허탈했다. 그런데 끝까지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위해서 이 영상을 찍게 됐다"며 "'틀린 것 같다'와 '틀렸다'는 엄연히 다르다. 분명히 도핑 검사 결과가 나올 거라는 걸 알고 폭 넓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그런 결론을 내줬으면 멋지지 않을까 싶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본인이 전문가이고 박사 학위가 있는 분이라면 다른 인종에 대한 관련 공부를 좀 더 하고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더 맞는 순서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가수 김종국 / 사진 = 'gym종국'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 / 사진 = 'gym종국'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도핑 검사, 혈액 검사를 했다. 남성 호르몬 8.38이 나왔고 나머지 전구물질들이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이후 도핑 검사를 했고 음성이 나왔다. 더 할 얘기가 있냐"며 "그 분의 주장은 100% 틀린 거다. 다른 인종에 대한 평가와 주장을 할 때는 책임감 있는 공부를 하고 나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악플러의 법적 처벌에 대해선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소화하는게 좋을 것 같다"며 "법적 조치를 하기 위해 생각했던 3천만원을 기부하는 쪽으로 더 생각했다. 희망이 있는 곳에 조금이라도 좋은 일로 그 이슈를 돌리고 싶다. 강력한 멘탈에 갑옷을 씌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종국이 공개한 입장 전문.

소신 있게 끝까지 도움 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약한 누군가의 나약함의 일반화를 위한 시도였는지 아님 본인 인종의 우월함에 취한 실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현혹되시지 마시고 너무나도 소중하고 깨끗한 우리의 몸을 있는 그대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타고나길 우월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일 당장 어떤 병이 생길지 모르고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지만 꾸준히 그 ‘확률’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또 어려운 시국 이겨내시느라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이제부터는 즐겁고 건강한 콘텐츠로 쭉 나아가겠습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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