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재개봉으로 다시 만난 유해진·김혜수
결별했지만 '아름다운 동료'로
공식석상에서도 서로 응원하는 모습 '훈훈'
결별했지만 '아름다운 동료'로
공식석상에서도 서로 응원하는 모습 '훈훈'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로 남기로 했다.'
스타들의 이별 후 공식입장에서 자주 보이는 문구다. 하지만 실제로 아름다운 동료 사이로 남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김혜수와 유해진은 가능했다.
10년 전 결별했던 김혜수와 유해진이 '공식적으로' 다시 만났다. 오는 12월 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영화 '타짜'가 재개봉하면서다. 두 사람이 영화 홍보 차 함께 찍은 화보는 화제가 되고 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조승우 분)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김혜수 분)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 분)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짜릿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2006년 개봉해 568만 명을 모은 이 작품은 수없이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범죄 영화의 '레전드'로 꼽힌다. 그런 '타짜'가 15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아가게 됐다. 최근 공개된 씨네21 화보에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백윤식, 김윤석, 유해진, 김혜수가 '타짜' 재개봉을 홍보를 위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주목 받은 것은 김혜수와 유해진의 '재회'다. 화보 단체 사진은 한 장에는 김혜수가, 다른 한 장에는 유해진이 의자에 앉아있다. 두 장의 사진은 구도마저 비슷하다. 특히 첫 번째 사진에서는 김혜수 바로 옆에 유해진이 의자에 걸터 앉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과거 3년 간 교제했다가 2011년 결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우정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2016년 열린 'tvN 어워즈'에서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혜수가 걸어가며 앉아있는 유해진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며 인사하자 유해진도 김혜수의 손을 두드리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얼굴을 가까이 하고 짧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2011년 말 열렸던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도 둘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해진은 MBC '기분 좋은 날'과 인터뷰에서 '오늘 누가 가장 아름다웠냐'는 물음에 "김혜수"라고 망설임 없이 담했다. 시상식 진행을 맡았던 김혜수는 이날 시상식이 끝난 후 무대에서 내려와 유해진과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2018년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해진이 출연한 '1987'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김혜수는 무대에 오른 유해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때도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한 시라도 떨어지기 싫어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헤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것이 헤어진 연인들의 모습이다. 싸우고 서로 흠 잡기 바쁘다. 그러나 김혜수와 유해진은 그러지 않았다. 진정한 동료로 남는 쿨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이 '프로'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중하기에 가능한 일. 훈훈한 두 사람의 모습을 대중들도 응원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스타들의 이별 후 공식입장에서 자주 보이는 문구다. 하지만 실제로 아름다운 동료 사이로 남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김혜수와 유해진은 가능했다.
10년 전 결별했던 김혜수와 유해진이 '공식적으로' 다시 만났다. 오는 12월 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영화 '타짜'가 재개봉하면서다. 두 사람이 영화 홍보 차 함께 찍은 화보는 화제가 되고 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조승우 분)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김혜수 분)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 분)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짜릿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2006년 개봉해 568만 명을 모은 이 작품은 수없이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범죄 영화의 '레전드'로 꼽힌다. 그런 '타짜'가 15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아가게 됐다. 최근 공개된 씨네21 화보에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백윤식, 김윤석, 유해진, 김혜수가 '타짜' 재개봉을 홍보를 위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주목 받은 것은 김혜수와 유해진의 '재회'다. 화보 단체 사진은 한 장에는 김혜수가, 다른 한 장에는 유해진이 의자에 앉아있다. 두 장의 사진은 구도마저 비슷하다. 특히 첫 번째 사진에서는 김혜수 바로 옆에 유해진이 의자에 걸터 앉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과거 3년 간 교제했다가 2011년 결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우정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2016년 열린 'tvN 어워즈'에서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혜수가 걸어가며 앉아있는 유해진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며 인사하자 유해진도 김혜수의 손을 두드리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얼굴을 가까이 하고 짧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2011년 말 열렸던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도 둘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해진은 MBC '기분 좋은 날'과 인터뷰에서 '오늘 누가 가장 아름다웠냐'는 물음에 "김혜수"라고 망설임 없이 담했다. 시상식 진행을 맡았던 김혜수는 이날 시상식이 끝난 후 무대에서 내려와 유해진과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2018년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해진이 출연한 '1987'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김혜수는 무대에 오른 유해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때도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한 시라도 떨어지기 싫어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헤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것이 헤어진 연인들의 모습이다. 싸우고 서로 흠 잡기 바쁘다. 그러나 김혜수와 유해진은 그러지 않았다. 진정한 동료로 남는 쿨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이 '프로'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중하기에 가능한 일. 훈훈한 두 사람의 모습을 대중들도 응원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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