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블스쿨'은 한국 최고 명문 사립학교 대영중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엑소시즘. 발령 대기로 인해 교사의 꿈을 포기할 위기해 처했던 수화가 수상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 대영중학교에 처음 부임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악마와의 대결을 생생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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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엔딩이 백미다. 이 작품은 퇴치의 대상인 악마와 사제가 싸우는 전형적인 구도를 벗어났다. 성직자가 아닌 주인공이 악마의 존재를 어떻게 감지하고 물리치는지, 진정한 악은 누구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찾아 추적하는 여정이 신선하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퇴마와 엑소시즘 장르에 시대적 문제를 결합했다. 보통의 오컬트 스릴러는 귀신 혹은 악마를 퇴치하는 것이 그 작품의 목적이지만 '데블스쿨'은 분명한 시의성과 참된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담고 있다. 수오 작가는 "학생들에게 남을 이기는 법, 돈이 최고라는 가치관을 가르치는 한국 중등 교육의 현실이 마치 악마의 유혹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의 교육 현장에 대한 문제를 엑소시즘 장르에 녹여 사회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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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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