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사진=방송캡처)
펜트하우스3 (사진=방송캡처)


한지현이 감정과 몸을 모두 자유자재로 조율하는 수준급 연기력의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방영되고 있는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매회 역대급 임팩트를 경신하고 있는 한지현이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과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지난 10회에서 주석경(한지현)은 죄책감 속에 친엄마 심수련(이지아)과 호텔문을 사이에 두고 재회 아닌 재회를 했다. 그간의 악행, 엄마를 향한 모진 말들과 자신의 철없었던 과거 등 복잡한 감정이 터져 나왔을 터.

한지현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차마 엄마품에 안기지 못하는 주석경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오열연기로 토해냈다. 쉽지 않았을 감정선을 호연한 한지현의 명연기 덕에 그 동안의 주석경이 했던 만행들까지 잠시나마 잊게 됐다는 평.

이어 지난 11회에서 한지현은 액션까지 소화하며 배우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내비쳤다. 극 중 주단태를 실은 배를 쫓아가기 위해 로프 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거침없이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배를 따라가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미 기도원 탈출 장면에서 범상치 않은 액션 실력을 보여줬으나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그의 액션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인 '펜트하우스'를 통해 한지현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꾸준히 꺼내 보이며 전천후 배우의 탄생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단 3회 분량을 남겨둔 '펜트하우스' 결말까지는 물론, ‘펜트하우스’ 종영 후에도 한지현이 보여줄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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