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텐아시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근길뉴스'가 공개됐다. '퇴근길뉴스'는 그날의 가장 핫한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로, 평일 저녁 6시 'TV텐'에서 공개된다. 오늘의 이슈는 장윤정 이후 16년 만에 나타난 '국민 트롯 가수' 임영웅, 함소원과 진화, 불화설 종식시키고 데뷔 23주년 자축한 신화입니다.
◆ 트로트 벽을 깬 '히어로' 임영웅
가수 임영웅이 음악방송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K팝 아이돌 그룹 위주의 음악방송에서 트로트 장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임영웅은 3월 23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롤린' 역주행으로 가장 핫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제친 결과였죠.
임영웅의 음악방송 1위는 3월 20일 MBC '쇼! 음악중심'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쇼! 음악중심'에서는 로제와 아이유를 꺾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트로트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KBS '뮤직뱅크'에서 강진이 '땡벌'로 1위에 오른 이래 14년 만입니다. 임영웅의 1위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특별한 계기나 홍보 없이 오로지 노래 자체의 힘과 팬덤 때문인데요, 강진의 '땡벌'은 발매 당시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가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불러 역주행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에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발표 직후 바로 1위에 올랐죠.
별다른 마케팅 없이 트로트가 음악방송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건 장윤정의 '어머나'였습니다. '어머나'는 '음악중심'의 전신인 '음악캠프'에서 2005년, 1위를 차지했는데 당시 장윤정의 1위로 김수희의 '애모' 이후 12년만이라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임영웅은 장윤정 이후 16년 만에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죠.
음악방송 순위가 음원을 중심으로 재편된 뒤 트로트는 사실상 음악방송에서 배제됐습니다. 유튜브 조회수, 소셜미디어, 음반 점수까지 반영되자 트로트는 순위 진입이 더 힘들어졌죠. 여기에 실시간 문자 투표까지 더해지니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이 절대적으로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임영웅은 판을 뒤집어놨습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가온차트의 디지털, 다운로드, BGM, 벨소리, 컬러링 등 5개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음악방송에서도 유튜브 조회수는 물론 실시간 투표에서도 아이돌 팬덤을 거뜬히 넘으면서 놀려운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장르의 벽을 허물며 음악방송의 판을 흔들고 있는 임영웅이 계속 해서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이혼 직전까지 갔던 함소원 진화 부부의 극적인 화해 스토리
남편 진화와 이혼설에 휘말렸던 방송인 함소원이 3월 23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밝혔습니다. 함소원과 진화의 불화는 딸 혜정이의 어린이집 등원을 두고 시작됐다고 합니다. 함소원이 진화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했고, 진화는 한 마디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함소원 때문에 그간 쌓인 것들이 터져 갈등이 시작된 겁니다.
진화는 며칠간 집을 나갔다 돌아온 뒤 자신의 어머니에게 혜정의 육아로 달라진 부부 관계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진화의 어머니는 진화와 함소원이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함소원은 먼저 사과하며 화해의 손길을 건넸고, 진화 역시 잘못된 점을 반성했습니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조금이라도 나랑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냐"라고 물었고, 진화는 "난 지금까지 당신과 결혼한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라고 대답했습니다.
함소원은 이번 일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화가 바람을 쐴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네요.
◆ 불화설 봉합하고 데뷔 23주년 자축한 신화
에릭과 김동완의 불화가 수면 위로 오르며 '장수돌' 명성을 위태롭게 했던 그룹 신화가 서로 화해하고 데뷔 23주년을 축하했습니다. 불화의 주원인이었던 김동완과 에릭은 손하트로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죠. 3월 23일 김동완은 가평 집에서 멤버 에릭, 앤디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신혜성은 낚시, 이민우는 식중독, 전진은 지방 촬영으로 함께 하지 못했지만 에릭과 앤디, 김동완은 세 사람의 빈자리를 채웠죠.
라이브 방송에서 김동완과 에릭을 툴툴거리면서도 팬들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줬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손하트 요청에 기꺼이 하트를 만들었고 "귀도 붙일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신화는 공식 계정을 통해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굳건해지는 나이테처럼 작년보다 더욱더 돈독해진 신화와 신화창조의 23주년을 축하합니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팬들에게 애정이 넘치는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