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산업 유관단체 공식입장
"무분별한 폭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위축"
"의혹만 갖고 하차나 편성 중단 자제해달라"
"무분별한 폭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위축"
"의혹만 갖고 하차나 편성 중단 자제해달라"

이들 단체는 "청소년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일부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점, 대중문화예술 산업 관련 유관단체들의 입장에서 그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ADVERTISEMENT
4개 단체는 "가해 연예인이 연기 활동, 음반 활동 및 기타 프로그램 활동 중 도중하차 할 경우, 이미 제작된 많은 분량이 취소됨에 따라 재(再)제작이 불가피하다"며 "이로 인해 작업에 참여했던 수많은 종사자와 연예인들이 덩달아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학교폭력 가해자 연예인의 폭로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 절대 아니"라면서도 "다만 그 폭로가 사실 여부의 엄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문화예술 산업을 위축시키고 선량한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인 화살로 날아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끝으로 "이번 연예계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인 한 사람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학교폭력이 근절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며 "다시 한번 학교폭력 피해자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국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외 4개 단체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청소년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일부 대중문화예술인(이하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점, 대중문화예술 산업 관련 유관단체들의 입장에서 그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리 연예인이 되기 이전 미성숙한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 시절의 일탈이라 해도, 가혹한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게는 아물지 못하는 상처이며, 치유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현실이기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 사실들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연예인에게 있음을 유관단체들 역시 통감하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우선 가해 연예인이 연기 활동, 음반 활동 및 기타 프로그램 활동 중 도중하차 할 경우, 이미 제작된 많은 분량이 취소됨에 따라 재(再)제작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작업에 참여 했던 수많은 종사자와 연예인들이 덩달아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프로그램 제작에 소요된 엄청난 비용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게 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는 다시 방송사, 제작사, 연예인 소속사를 포함한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과 업체들에게 막대한 손실로 고스란히 이어지게 됩니다. 부디 한국 대중문화예술 산업계에 큰 타격을 주는 이런 문제를 가볍게 넘기시지 말고 이에 따르는 업계의 고충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 드립니다.
ADVERTISEMENT
첫째,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 나서겠습니다. 연예인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대중문화예술 산업 관련업계는 자성의 노력과 함께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관련 단체별 소속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ADVERTISEMENT
마지막으로 언론 및 방송매체에 부탁드립니다.
사실관계 확인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혹여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연예인과 대중문화산업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할 것이므로, 언론이 이 점도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과 무관한 추측성 보도나 흥미 위주의 기사가 해당 연예인과 관계자들에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꼭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충분하고도 정확한 취재를 통해 잘못이 확인된 경우에만 다뤄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한국의 대중문화예술 산업계가 힘을 합하여 일으킨 한류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는 우리 대중문화의 수출에 지극히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한류 확산에 함께 기여해 온 언론이 다시금 살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방송 제작, 편성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들에게 부탁말씀 드립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론의 의혹만 가지고 관련 연예인을 프로그램에서 성급하게 하차 시키거나 방송 편성을 중단하는 결정은 최대한 자제해 주십시오. 연예인의 인격과 미래를 존중하여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될 때 까지 지켜보신 다음에 사실에 근거해서 조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깊은 관심과 애정이 연예인들의 성장, 한국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발전, 그리고 한류의 확산에 한층 더 큰 도움을 주시는 것인 만큼 저희의 간곡한 호소를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ADVERTISEMENT
감사합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