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입원을 했고, 급성 패혈증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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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부친은 아들을 애도해준 이들을 위해 손편지를 남겼다. 부친은 "급작스럽게 아들을 하늘로 보낸지 벌써 3일째가 됐다. 아비인 나도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윤이는 중학교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 먼곳에 있는 연기학원을 오가며 길거리에서 발음과 발성 연습을 하고, 오디션에 필요한 대사나 몸짓을 연습하는 등 연기의 꿈이 간절했던 아이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19년동안 많은 작품을 했고, 캐스팅이 되면 함께 일하는 감독, 작가, 스태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故 문지윤, 오늘(18일) 1주기…급성 패혈증 사망→父 마지막 손편지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BF.2575506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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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팬들과 동료, 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부친은 "지윤이가 살아있을 때 옆에두고 좋아하던 것들을 소천길에 함께 떠나보냈다. 좋아하던 자동차에 좋아했던 대본, 좋아하던 음악, 그리고 커피와 밀크티를 함께 보냈다.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지윤이와 웃으며 좋았던 기억, 보잘 것 없지만 심성 하나만큼은 참 착하고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 문지윤으로 오래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아비의 간절한 마음"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부친의 손편지와 더불어 고인과 절친한 배우 조달환이 직접 만든 솟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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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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