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나를 사랑한 스파이' 종영 소감
"눈물 연기, 상대에 집중하며 연기"
"부담감 컸지만 즐거운 추억 됐다"
"눈물 연기, 상대에 집중하며 연기"
"부담감 컸지만 즐거운 추억 됐다"
배우 유인나가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장르 소화력을 입증했다.
유인나는 지난 17일 종영한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실력 있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이자 스파이가 체질인 강아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캐릭터의 감정에 공감하게 하는 유인나의 섬세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아름(유인나 분)은 2년 후 완벽한 첩보원이 됐고, 브로커 베로니카 장(장가현 분)이 가진 저장장치를 재빠르게 확보한 뒤 단숨에 제압했다. 액션 장르에 최적화된 유인나의 날카로운 눈빛과 민첩한 몸놀림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인나의 멜로는 엔딩에서 빛을 바랬다. 아름은 데릭 현(임주환 분)이 사망하지 않았음을 직감, 자신을 두고 떠난 데릭에게 실망하며 그를 잊기로 다짐했다. 이후 아름은 오랜만에 재회한 전지훈(문정혁 분)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 뒤, 자신의 가장 행복한 날이 지훈과 함께 있는 지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입맞춤을 나눴다. 유인나의 따뜻한 미소, 애틋한 입맞춤은 다시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하 유인나 종영 소감 일문일답Q.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마지막 방송이 끝난 기분은?
벌써 종영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힘든 시기다 보니 장소나 시간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철주야 힘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배우, 스태프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다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Q. 이번 작품에서 어떤 점이 가장 끌렸는지?
로맨스와 액션, 스릴, 코믹이 어우러진 드라마의 장르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전 남편과 현 남편, 그리고 아름. 어쩌면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세 인물이 만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등장인물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사연들 또한 매력 있었다. 저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 마음으로 대본을 기다렸다.
Q. 아름은 전 남편과 현 남편 둘 사이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어떤 차별점을 두고 연기했나?
전지훈과는 오랜 친구이자 연인을 대하듯 연기했고, 데릭 현과는 조심스럽게, 존중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데릭 현은 전지훈과의 결혼 실패 후 찾아온 두 번째 사랑이라 더 조심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성 없이 덤벼들었던 첫 번째 사랑이 연기하기는 더 편했던 것 같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그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아름이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와 스파이가 체질인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두 가지 모습을 한 번에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의 모습을 위해서는 촬영 전에 실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분을 찾아뵙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집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천을 잘라보고 재봉질 연습을 했다. 또 스파이가 체질인 강아름을 위해서는 사격과 액션 연습을 했다. 총을 잡았을 때 어색하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포즈도 열심히 연구했다. 당시에는 잘 해내고 싶은 부담감이 컸는데 지금 생각하니 굉장히 새롭고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다.
Q. 배우 유인나가 생각하는 강아름의 매력은?
주체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름이는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도망치지 않고 부딪힌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 연기하면서 이런 아름이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아름과 지훈의 결혼식 날 사랑으로 가득 차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2부 엔딩에서는 아름과 지훈이 서로를 걱정하다 만나서 동시에 "괜찮아?"라고 물었던 장면의 모든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Q. 아름이의 대사뿐만 아니라 눈물 연기 또한 화제였다. 감정 연기를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눈물 연기는 저도 매번 어려운 것 같다. 뜻대로 눈물이 나오지 않을까 봐 두려움도 있고 감정 과잉으로 신을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오직 이 상황에, 이 상대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몰입했다. 진짜일 땐 모든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 그걸 이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여름에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함께한 아름이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여러 번 정주행 해보려 한다. 여러분들도 아름이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유인나는 지난 17일 종영한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실력 있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이자 스파이가 체질인 강아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캐릭터의 감정에 공감하게 하는 유인나의 섬세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아름(유인나 분)은 2년 후 완벽한 첩보원이 됐고, 브로커 베로니카 장(장가현 분)이 가진 저장장치를 재빠르게 확보한 뒤 단숨에 제압했다. 액션 장르에 최적화된 유인나의 날카로운 눈빛과 민첩한 몸놀림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인나의 멜로는 엔딩에서 빛을 바랬다. 아름은 데릭 현(임주환 분)이 사망하지 않았음을 직감, 자신을 두고 떠난 데릭에게 실망하며 그를 잊기로 다짐했다. 이후 아름은 오랜만에 재회한 전지훈(문정혁 분)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 뒤, 자신의 가장 행복한 날이 지훈과 함께 있는 지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입맞춤을 나눴다. 유인나의 따뜻한 미소, 애틋한 입맞춤은 다시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하 유인나 종영 소감 일문일답Q.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마지막 방송이 끝난 기분은?
벌써 종영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힘든 시기다 보니 장소나 시간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철주야 힘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배우, 스태프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다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Q. 이번 작품에서 어떤 점이 가장 끌렸는지?
로맨스와 액션, 스릴, 코믹이 어우러진 드라마의 장르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전 남편과 현 남편, 그리고 아름. 어쩌면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세 인물이 만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등장인물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사연들 또한 매력 있었다. 저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 마음으로 대본을 기다렸다.
Q. 아름은 전 남편과 현 남편 둘 사이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어떤 차별점을 두고 연기했나?
전지훈과는 오랜 친구이자 연인을 대하듯 연기했고, 데릭 현과는 조심스럽게, 존중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데릭 현은 전지훈과의 결혼 실패 후 찾아온 두 번째 사랑이라 더 조심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성 없이 덤벼들었던 첫 번째 사랑이 연기하기는 더 편했던 것 같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그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아름이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와 스파이가 체질인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두 가지 모습을 한 번에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의 모습을 위해서는 촬영 전에 실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분을 찾아뵙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집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천을 잘라보고 재봉질 연습을 했다. 또 스파이가 체질인 강아름을 위해서는 사격과 액션 연습을 했다. 총을 잡았을 때 어색하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포즈도 열심히 연구했다. 당시에는 잘 해내고 싶은 부담감이 컸는데 지금 생각하니 굉장히 새롭고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다.
Q. 배우 유인나가 생각하는 강아름의 매력은?
주체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름이는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도망치지 않고 부딪힌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 연기하면서 이런 아름이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아름과 지훈의 결혼식 날 사랑으로 가득 차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2부 엔딩에서는 아름과 지훈이 서로를 걱정하다 만나서 동시에 "괜찮아?"라고 물었던 장면의 모든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Q. 아름이의 대사뿐만 아니라 눈물 연기 또한 화제였다. 감정 연기를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눈물 연기는 저도 매번 어려운 것 같다. 뜻대로 눈물이 나오지 않을까 봐 두려움도 있고 감정 과잉으로 신을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오직 이 상황에, 이 상대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몰입했다. 진짜일 땐 모든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 그걸 이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여름에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함께한 아름이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여러 번 정주행 해보려 한다. 여러분들도 아름이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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