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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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가 이재황과 데이트 중 주말부부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 인연 여행의 첫 번째 데이트를 앞두고 여자들의 선택 시간이 진행됐다.
사진=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사진=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구본승과 이미 데이트 경험이 있는 김숙은 이재황을, 장서희는 "제일 모르는 사람이라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며 구본승을 선택했다. 이영자는 자신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보여주는 황동주와 고깃집 사장님인 이재황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이재황을 선택했다. 이영자는 "인생 선배로서 황동주에게 김숙을 소개주고 싶었다"며 김숙을 밀어냈다. 우희진은 "마음 속으로 생각한 사람이 있다. 한 번은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상렬을 선택했다.

이재황은 자신을 선택한 이영자를 보고 경직된 모습을 보이더니 운전 중에도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중 이재황은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크게 내거나 길을 잃는 등 의외의 행동을 했다. 이영자는 "이재황은 틈과 허점이 있다. 그래서 편했다"며 "이런 연애 프로그램에서 만난 덕분에 동생이 아닌 남자로서 이재황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사진=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사진=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도착 후 이영자가 지갑을 꺼내며 얼마냐고 물어보자 이재황은 폭소했다. 이영자는 "이런 개그 좋아하는구나. 오늘 웃음으로 죽여주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재황은 식사 내내 세심하게 챙겨주는 이영자의 모습에 "누나랑 먹으니까 더 맛있다. 또 소녀스러운 면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영자는 "남편과 365일 붙어 있을 수 없다. 각자의 삶이 있으니까 주말 부부가 좋다"며 여행을 좋아하는 이재황의 마인드를 마음에 들어 했다.

황동주는 데이트를 시작하며 김숙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김숙은 제작진에게 "그 말을 듣는 순간, 서로 데이트하는 건데 선을 긋는 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 김숙은 "저는 너무 편하게 했는데 황동주는 너무 긴장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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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주는 식사 후 "일편단심 이영자는 아니다. 아직 내일이 안 왔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에 김숙은 "한 번 계획을 틀어봐라. 그것도 방법일 수도 있다. 해준대로 갚아줘라. 내일 작전 잘 짜봐라.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우희진은 "지상렬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신뢰가 됐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지상렬과 우희진은 감자와 짜장면 등 음식 취향이 같았다. 우희진은 "여럿이서 둘만 있어서 좋다"고 하자 지상렬도 "다수가 있는 거랑 일대일은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사진=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이어 지상렬은 "세상에서 제일 야한 식물이 뭔지 아냐"며 운을 뗐고 "버섯이다. 또 제일 지루한 중학교는 로딩 중. 왕이 궁궐에 가기 싫을 때 내는 소리는 궁시렁궁시렁"이라며 '아재 개그'를 남발했다. 그러나 우희진은 "재밌게 해주려고 하는 건지 지치게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색했다.

숙소로 돌아온 우희진은 여성 출연자들에게 "나 좀 헷갈린다. 갑자기 마지막에 아재개그를 해서 혼란스러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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