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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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엔 훈련, 화목엔 사무직으로 일한다. 럭비 선수들의 이야기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넷플릭스 '최강럭비' 우승팀 한국전력공사(김집, 김기민, 신다현, 최성덕) 선수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전력공사 4인은 생애 첫 인터뷰라며 시작 전부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선수들은 운동복이 아닌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대한민국 럭비 선수들의 치열하고 처절한 전투를 그렸다.

'최강럭비'에는 7개의 팀이 출전했다. 한국전력공사, 포스코이앤씨, 현대글로비스, OK금융그룹, 국군체육부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다. 이중 최종 우승 트로피는 한국전력공사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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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한국전력공사 선수들과 인터뷰하던 도중 다소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이들의 하루 일과가 다른 종목 선수들과 다르다는 것. 이들은 월수금엔 소속팀 훈련을 하고 화목엔 한국전력공사 각 지점에서 사무직으로 일한다. 인터뷰가 진행됐던 목요일의 경우엔 회사에서 '출장'으로 인정받아 참여할 수 있었다.

주장 김집은 "선수들마다 지사가 다 다르다. 내 사무실은 사당에 위치해있다. 고객지원부 총무과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김기민은 "목동 지점에서 일한다. 신규 접수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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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은 "여의나루역 근처에 있는 남서울 지부에서 근무한다. 에너지효율부에서 세금계산서 수기 입력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신다현은 "양재역 근처의 서초지사에서 근무한다. 김집 형처럼 고객지원부 총무과에서 일한다. 물품을 보급하고 행사 준비를 하거나 봉사활동도 한다. 화목엔 똑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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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집, 김기민, 신다현, 최성덕을 포함한 럭비 국가대표는 최근 ‘2025 국가대표 해외 훈련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캠프는 일본 오이타와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대장정 해외 훈련으로 ‘2025 아시아 럭비 에미레이트 챔피언십(Asia Rugby Emirates Championship, ARC)’ 우승과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 중요한 준비 과정으로 선수들의 전술적 완성도와 실전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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