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못 뽑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문자 770만 몰려 진 발표 미뤄
시청률 35% 돌파 '진기록'
우승자 발표 연기한 '미스터트롯' 시청률 35%, 종편 새 역사
'미스터트롯'이 종편 역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1부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34.01%, 2부 35.71%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자체 최고 시청률 33.83%를 넘어서며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이는 지난해 역대급 기록이라 평가받는 JTBC 드라마 '스타이 캐슬'(23.8%)를 뛰어 넘는 수치다.

'미스터트롯'은 지난달 20일부터 꿈의 고지인 30%를 돌파하더니 마지막 무대에서 35%를 넘어서며 '국민 예능'임을 입증했다.
우승자 발표 연기한 '미스터트롯' 시청률 35%, 종편 새 역사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은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 TOP7이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직후 1,2라운드 마스터 총점(50%), 대국민 응원투표(20%) 결과는 발표됐고 이찬원이 1위, 임영웅이 2위, 영탁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 측은 실시간 국민 투표(30%) 결과를 내지 못해 방송을 마무리해 논란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초유의 사태가 발발했다"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방송상에선 최종 경연 결과는 오는 19일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에서 공개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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