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임현수 :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입어요. 어렸을 때 한복을 좋아해서 명절이 아닐 때도 꺼내 입었어요. 한복에 달린 옥 단추가 그렇게 좋더라고요.(웃음)
10. 올해 설날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임현수 : 데뷔하고 처음 맞는 설날이에요. 촬영이 없어서 할머니 댁에서 보낼 거예요. 친척들도 오랜만에 만나게 돼 반가울 것 같아요.
10. 설날 집안의 풍경은 어떻습니까?
임현수 : 큰집에 가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가고, 떡국도 먹어요. 전통적으로 보내죠. 최근에는 또래의 사촌들과 부루마블 같은 게임을 하면서 놀았어요.(웃음) 아! 양념갈비도 꼭 먹고요. 데뷔 전에는 떡국을 좋아해서 세 그릇씩 먹었는데, 이번 설에는 한 그릇만 먹어야겠죠? 하하.
10. 지난해 ‘봄밤’에 이어 올해 ‘걸어보고서’로 시청자와 한층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임현수 : 뉴욕은 지난 10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출발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처음 해보는 예능이고, 드라마와 영화와는 다른 결이라고 생각해서 ‘잘할 수 있을까?’ 싶었죠. 처음에는 여행보다는 일이라는 생각이 컸어요.
10. 서서히 여행을 즐겼나요?
임현수 : 정해인, 은종건 선배님이 두려움을 없애줬어요. 다 같이 ‘봄밤’을 찍으면서 친해져서, 셋이 있으니까 진짜 여행 온 기분이 들더군요.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부담이 사라졌어요. 카메라가 종일 우리를 찍고 있어서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는데, 나중에는 카메라를 잊을 정도로 즐겼죠.
10. 추억을 많이 쌓았겠어요.
임현 수 : 에피소드가 정말 많아요. 방송에 다 담지는 못했죠. 방송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못 나간 장면은 온라인을 통해 미방송분으로 따로 나오더라고요. 소소하게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았어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0. 뉴욕 여행은 처음이었습니까?
임현수 : 미국에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많은 걸 느꼈고, 원래 혼자 여행 가는 걸 좋아하는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가는 것도 참 좋다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10일 동안 여행하면서 자기 전에 항상 모여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여행의 또 다른 묘미였죠. 그러면서 더 돈독해졌습니다.
10. 방송을 보면서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랐겠군요?
임현수 : 셋이 더 끈끈해져서, 다녀온 뒤에도 자주 연락을 했어요. 방송을 시작하면서는 서로 ‘재미있다’고 연락을 주고받았죠. 그러면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고 ‘또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듯해질 것 같습니다.
10. 아쉬운 점은 없나요?
임현수 : 브루클린(Brooklyn) 브릿지를 지나가면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일정상 못 갔어요. 다음에 뉴욕에 가면 보고 싶습니다. 오히려 이런 작은 아쉬움이 있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까요.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뉴욕에 사는 친구를 아주 잠깐 만났어요. 그 친구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10. 새해를 시작하면서 달라진 게 있습니까?
임현수 : 여러 가지가 달라졌어요. 예를 들면 2019년을 시작할 때는 욕심이 많았어요. 스스로에게 휴식도 주지 않았죠. 그래서인지 뉴욕에 갔을 때 깨달은 게 더 많았어요. 셋이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평생 배우를 할 계획이라면 스스로를 너무 밀어붙이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나치게 제 자신을 내몰지 않고 마음에 안정을 주고 주위도 잘 돌아보면서 노력을 해야 좋은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연기력을 키우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요.
10. 정해인·은종건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걸 느꼈군요?
임현수 : 선배님들의 말이 모두 와 닿았어요. 두 사람 모두 연기에 대한 열정도 대단해요. 가장 와 닿은 말은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올 때가 있을 텐데, 그럴 때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으라는 말을 해줬어요. 누군가에게 어떤 조언이나 위로를 들어도 사람마다 헤쳐나가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야 조금 더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10. 2020년,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까?
임현수 : 올해 열릴 예정인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출품하는 단편 영화를 찍었어요. 주인공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 애착도 크고 더욱더 몰입해서 찍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도 많은 걸 느꼈죠. 여러 배역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 데뷔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은데, 차근차근 여러 가지를 보고 배워서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운동을 해서 근육도 좀 키우고 싶고요.(웃음)
10.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임현수 : 2020년이 밝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에게 올해는 배우로서 참 중요한 해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을 만나고 싶어요. 좋은 연기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현수의 작품, 연기를 보고 마음의 위안을 받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다가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지난해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봄밤’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신인 배우 임현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2020년을 열었다. ‘봄밤’에서 절친 삼총사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정해인·은종건과 떠난 뉴욕 여행기를 담은 KBS2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로 시청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다. 걸어서 여행하면서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형태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 배우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현수 역시 ‘봄밤’과는 또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인상을 심어줬다. 설날을 맞아 한복 차림으로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를 찾은 그는 “뉴욕 여행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10. 설날에 한복을 입나요?
임현수 :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입어요. 어렸을 때 한복을 좋아해서 명절이 아닐 때도 꺼내 입었어요. 한복에 달린 옥 단추가 그렇게 좋더라고요.(웃음)
10. 올해 설날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임현수 : 데뷔하고 처음 맞는 설날이에요. 촬영이 없어서 할머니 댁에서 보낼 거예요. 친척들도 오랜만에 만나게 돼 반가울 것 같아요.
10. 설날 집안의 풍경은 어떻습니까?
임현수 : 큰집에 가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가고, 떡국도 먹어요. 전통적으로 보내죠. 최근에는 또래의 사촌들과 부루마블 같은 게임을 하면서 놀았어요.(웃음) 아! 양념갈비도 꼭 먹고요. 데뷔 전에는 떡국을 좋아해서 세 그릇씩 먹었는데, 이번 설에는 한 그릇만 먹어야겠죠? 하하.
10. 지난해 ‘봄밤’에 이어 올해 ‘걸어보고서’로 시청자와 한층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임현수 : 뉴욕은 지난 10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출발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처음 해보는 예능이고, 드라마와 영화와는 다른 결이라고 생각해서 ‘잘할 수 있을까?’ 싶었죠. 처음에는 여행보다는 일이라는 생각이 컸어요.
10. 서서히 여행을 즐겼나요?
임현수 : 정해인, 은종건 선배님이 두려움을 없애줬어요. 다 같이 ‘봄밤’을 찍으면서 친해져서, 셋이 있으니까 진짜 여행 온 기분이 들더군요.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부담이 사라졌어요. 카메라가 종일 우리를 찍고 있어서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는데, 나중에는 카메라를 잊을 정도로 즐겼죠.
10. 추억을 많이 쌓았겠어요.
임현 수 : 에피소드가 정말 많아요. 방송에 다 담지는 못했죠. 방송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못 나간 장면은 온라인을 통해 미방송분으로 따로 나오더라고요. 소소하게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았어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임현수 : 미국에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많은 걸 느꼈고, 원래 혼자 여행 가는 걸 좋아하는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가는 것도 참 좋다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10일 동안 여행하면서 자기 전에 항상 모여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여행의 또 다른 묘미였죠. 그러면서 더 돈독해졌습니다.
10. 방송을 보면서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랐겠군요?
임현수 : 셋이 더 끈끈해져서, 다녀온 뒤에도 자주 연락을 했어요. 방송을 시작하면서는 서로 ‘재미있다’고 연락을 주고받았죠. 그러면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고 ‘또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듯해질 것 같습니다.
10. 아쉬운 점은 없나요?
임현수 : 브루클린(Brooklyn) 브릿지를 지나가면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일정상 못 갔어요. 다음에 뉴욕에 가면 보고 싶습니다. 오히려 이런 작은 아쉬움이 있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까요.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뉴욕에 사는 친구를 아주 잠깐 만났어요. 그 친구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10. 새해를 시작하면서 달라진 게 있습니까?
임현수 : 여러 가지가 달라졌어요. 예를 들면 2019년을 시작할 때는 욕심이 많았어요. 스스로에게 휴식도 주지 않았죠. 그래서인지 뉴욕에 갔을 때 깨달은 게 더 많았어요. 셋이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평생 배우를 할 계획이라면 스스로를 너무 밀어붙이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나치게 제 자신을 내몰지 않고 마음에 안정을 주고 주위도 잘 돌아보면서 노력을 해야 좋은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연기력을 키우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요.
임현수 : 선배님들의 말이 모두 와 닿았어요. 두 사람 모두 연기에 대한 열정도 대단해요. 가장 와 닿은 말은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올 때가 있을 텐데, 그럴 때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으라는 말을 해줬어요. 누군가에게 어떤 조언이나 위로를 들어도 사람마다 헤쳐나가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야 조금 더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10. 2020년,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까?
임현수 : 올해 열릴 예정인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출품하는 단편 영화를 찍었어요. 주인공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 애착도 크고 더욱더 몰입해서 찍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도 많은 걸 느꼈죠. 여러 배역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 데뷔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은데, 차근차근 여러 가지를 보고 배워서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운동을 해서 근육도 좀 키우고 싶고요.(웃음)
10.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임현수 : 2020년이 밝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에게 올해는 배우로서 참 중요한 해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을 만나고 싶어요. 좋은 연기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현수의 작품, 연기를 보고 마음의 위안을 받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다가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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