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조정 특집’, 결과와 과정을 모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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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MBC ‘조정 특집’ 마지막 편이 시청률 2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은 17.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달 30일 기록한 16.1%보다 1.8%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달 30일 이 기록한 16.1%의 시청률 또한 23일 ‘조정 특집’ 5편의 14.4%보다 1.7%P 상승한 결과였다는 것과 비교해 보면 6일 방송된 ‘조정 특집’ 마지막 편의 2주 연속 시청률 상승은 눈에 띄는 결과다.

이날 은 5개월 간의 대장정의 끝에서 지난달 30일 있었던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 조정 대회에 출전해 8개의 팀 중 8위를 차지하는 모습이 방송 됐다. 조정팀은 그간 바쁜 스케줄과 폭우 등으로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1분이나 단축해 8분 2초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특히 그간 ‘조정 특집’에서 체력 부족 등으로 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괴로움을 수차례 드러내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정형돈과 부상으로 조정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정준하, 묵묵히 팀을 이끈 유재석 등의 눈물이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달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이 대회에서 조정팀이 거둔 성적 등이 이미 다 알려진 상태였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상승한 것은 ‘조정 특집’이 결과보다 과정에서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특집의 의미를 시청자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정 특집’은 전체적으로 멤버의 나이가 상승, 체력이 월등한 멤버와 부족한 멤버 간의 차이가 드러나는 등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의 스포츠 특집이 이젠 멤버들에게 지나친 무리를 줄 수 있다는 한계 또한 보여줬다. 이 앞으로 멤버들의 나이와 기량 차이라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또 다른 웃음과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까.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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