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호머 심슨과 만나다
셜록, 호머 심슨과 만나다
인기 BBC TV 시리즈 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폭스 TV의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에 출연한다. 오는 8월 가판대에 오를 영국 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컴버배치는 올 가을 시작되는 의 시즌 24 에피소드 에 성우로 출연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영국 국무총리 역과 뱀 같은 악한 캐릭터로, 우연히 컴버배치가 의 보이스오버 작업을 하는 스튜디오와 같은 빌딩에서 작품 관련 미팅을 하는 바람에 이번 일이 성사될 수 있었다. 당시 작업하던 에피소드에서 캐스팅이 끝나지 않은 캐릭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컴버배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컴버배치는 “그 때 ‘끼어들어서 너무 미안한데, (캐스팅 안 된 캐릭터) 내가 녹음하면 안되겠냐”고 부탁했고, “어느새 바트와 마지, 호머, 리사 사이에서 서서 내가 녹음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왔던 에는 유명인들의 목소리 출연이 빈번했다. 과학자 스티븐 호킹과 가수 스팅을 비롯해 제임스 얼 존스, 키퍼 서더랜드, 엘리자베스 테일러, 알렉 볼드윈 등 수없이 많은 유명인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은 에피소드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 마다, 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 또한 분분하다. 한편 컴버배치는 지난 4개월간 미국 LA에서 J.J. 에이브럼스가 감독한 제목 미정의 에서 역시 정확한 캐릭터를 알 수 없는 악역으로 출연한 촬영을 마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 외에도 그는 올 겨울에 개봉될 예정인 에서 드라곤 스마우그의 목소리를 맡아 팬들을 찾는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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