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전태수(汰遂). 일 태에 이를 수를 쓴다. 누나처럼 예명을 써볼 생각도 없진 않았는데 전태수라는 이름의 느낌도 좋다고 그래서 그냥 본명을 쓰고 있다.
태어난 날은 1984년 3월 2일.
위로 누나 셋이 있다. 배우 하지원은 둘째 누나고, 나머지 누님들은 둘 다 결혼을 한 상태다. 큰 누나의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나를 많이 따르는 편이다. 내 방에 게임기나 컴퓨터처럼 놀 거리가 많은 편이니까.
수원 삼성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했었다. 포지션은 라이트 윙으로 측면에 있거나 아예 톱으로 빠질 때도 있었다. 공격수로서 타깃형이라기보다는 직접 드리블을 하며 골을 넣는 타입이었다. 그러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만두게 됐다. 다른 것보다 삼촌들 역시 운동을 하다 다치고 그만뒀던 경험이 있어서였던 것 같다. 현재도 수원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 해외 클럽 중 좋아하는 건 역시 박지성 선수가 있는 맨유.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고종수 선수다. 수원 삼성 시절 전성기를 보내던 그의 플레이를 보며 축구를 했었기 때문에 더 각별하다. 그래서 이런저런 부침을 겪고 결국 은퇴하게 된 모습이 참 아쉽다.
영화 는 따로 오디션을 보지 않고, 구혜선 씨의 부탁으로 하게 되었다. 아직 대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승낙을 했는데 나중에 영상이 굉장히 예쁘게 나왔다. 내용으로 보자면 조금은 애매모호하고 심오한 작품이지.
감독으로서의 구혜선은 전적으로 배우에게 맡기는 타입이다. 연기하는 배우가 그 캐릭터를 잘 알고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연출한다.
역시 단편인 < K&J 운명 >을 찍을 땐 2박 3일의 촬영 기간 동안 하루에 80컷을 찍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분량이었는데 콘티를 비롯해 앵글이나 이런 것들이 사전에 다 결정되어 있어서 가능한 스케줄이었다. 정말 밥 먹는 시간을 빼면 계속해서 촬영에 매달렸다. 11월 정선에서 찍었었는데 내가 맡은 K는 웃통을 벗고 있는 상태였다. 엄청 추워서 몸이 떨리는데도 캐릭터가 상당히 강하고 느와르적인 인물이라 꾹 참아야 했다.
누나로서의 하지원은 그냥 누가 봐도 누나다. 하하. 그런데 아무래도 요즘은 내가 방송일을 하고 있으니까 일상적인 대화도 일에 관련한 쪽으로 하게 된다. 모니터도 해주고, 이건 좋았다, 이건 다르게 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준다.
KBS 현장은 굉장히 신 하나하나를 많이 공들여 찍는 편이다. 감독님께서 욕심을 많이 내는 편이다. 앵글도 다양하게 바꿔서 찍고. 아직은 여유 분량이 남아있는 편이지만 아마 곧 생방송이 될 것 같다. 하하하.
현장에서 가장 말이 많은 건 역시 임병춘 역의 (강)성필이 형이다. 워낙 성격이 밝고 재밌는 형이다. 잘금 4인방의 경우에는 나이가 어린 편이고, 찔금 4인방은 나이가 많은 편인데 나는 딱 중간이고, 두 무리를 오가는 신이 많기 때문에 누구랑 더 친하고 그런 건 없다.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촬영 없을 때도 종종 연락하고 그런다. 시간 나면 간단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
현재 서원대학교 조소과를 다니고 있다. 일단 복학은 했는데 요즘 촬영 때문에 못나가고 있다. 하지만 졸업에 대한 욕심, 전공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욕심은 있다. 나중에 서른 중반 즈음이 되어서 좀 더 많은 걸 경험하고 그걸 조소로 표현할 수 있게 됐을 때, 내 이름으로 된 개인전을 열고 싶다.
군대는 전경으로 전라남도 광주에서 근무했다. 현장 근무 때문에 몸에 무리가 있었는데 상경 중반 즈음 부대 안에서 운동을 하다가 인대가 끊어졌다. 4개월 정도 재활 훈련을 하고 나서 부대 내부 위경 근무를 섰다. 사실 의가사제대 생각도 했었는데 여태 해온 게 아까워서 만기제대를 하려고 남았다. 이경 때였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제대했겠지. 하하하.
달리기 최고 기록은 100미터를 12초에 뛰었던 거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 즈음이었던 것 같다. 워낙에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한 번 운동을 하면 땀으로 흠뻑 젖을 때까지 하는 편이다.
현재 가장 배우고 싶은 건 스킨스쿠버다. 누나(하지원)가 영화 때문에 배울 일이 있어서 그 때 같이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드라마에 들어가느라 배우지 못했다. 기왕이면 제대로 배워서 자격증까지 따고 싶다. 요즘 을 통해 배우고 있는 건 활 쏘기. 하지만 오래 배우지 못해 제대로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최근 스케줄 때문에 독립해서 지내고 있다. 매니저 형이랑 같이 지내고 있는데 룸메이트로서의 형에 대해서는… (흘깃 매니저를 보며) 노코멘트 하겠다. 하하하.
글. 위근우 eight@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태어난 날은 1984년 3월 2일.
위로 누나 셋이 있다. 배우 하지원은 둘째 누나고, 나머지 누님들은 둘 다 결혼을 한 상태다. 큰 누나의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나를 많이 따르는 편이다. 내 방에 게임기나 컴퓨터처럼 놀 거리가 많은 편이니까.
수원 삼성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했었다. 포지션은 라이트 윙으로 측면에 있거나 아예 톱으로 빠질 때도 있었다. 공격수로서 타깃형이라기보다는 직접 드리블을 하며 골을 넣는 타입이었다. 그러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만두게 됐다. 다른 것보다 삼촌들 역시 운동을 하다 다치고 그만뒀던 경험이 있어서였던 것 같다. 현재도 수원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 해외 클럽 중 좋아하는 건 역시 박지성 선수가 있는 맨유.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고종수 선수다. 수원 삼성 시절 전성기를 보내던 그의 플레이를 보며 축구를 했었기 때문에 더 각별하다. 그래서 이런저런 부침을 겪고 결국 은퇴하게 된 모습이 참 아쉽다.
영화 는 따로 오디션을 보지 않고, 구혜선 씨의 부탁으로 하게 되었다. 아직 대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승낙을 했는데 나중에 영상이 굉장히 예쁘게 나왔다. 내용으로 보자면 조금은 애매모호하고 심오한 작품이지.
감독으로서의 구혜선은 전적으로 배우에게 맡기는 타입이다. 연기하는 배우가 그 캐릭터를 잘 알고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연출한다.
역시 단편인 < K&J 운명 >을 찍을 땐 2박 3일의 촬영 기간 동안 하루에 80컷을 찍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분량이었는데 콘티를 비롯해 앵글이나 이런 것들이 사전에 다 결정되어 있어서 가능한 스케줄이었다. 정말 밥 먹는 시간을 빼면 계속해서 촬영에 매달렸다. 11월 정선에서 찍었었는데 내가 맡은 K는 웃통을 벗고 있는 상태였다. 엄청 추워서 몸이 떨리는데도 캐릭터가 상당히 강하고 느와르적인 인물이라 꾹 참아야 했다.
누나로서의 하지원은 그냥 누가 봐도 누나다. 하하. 그런데 아무래도 요즘은 내가 방송일을 하고 있으니까 일상적인 대화도 일에 관련한 쪽으로 하게 된다. 모니터도 해주고, 이건 좋았다, 이건 다르게 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준다.
KBS 현장은 굉장히 신 하나하나를 많이 공들여 찍는 편이다. 감독님께서 욕심을 많이 내는 편이다. 앵글도 다양하게 바꿔서 찍고. 아직은 여유 분량이 남아있는 편이지만 아마 곧 생방송이 될 것 같다. 하하하.
현장에서 가장 말이 많은 건 역시 임병춘 역의 (강)성필이 형이다. 워낙 성격이 밝고 재밌는 형이다. 잘금 4인방의 경우에는 나이가 어린 편이고, 찔금 4인방은 나이가 많은 편인데 나는 딱 중간이고, 두 무리를 오가는 신이 많기 때문에 누구랑 더 친하고 그런 건 없다.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촬영 없을 때도 종종 연락하고 그런다. 시간 나면 간단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
현재 서원대학교 조소과를 다니고 있다. 일단 복학은 했는데 요즘 촬영 때문에 못나가고 있다. 하지만 졸업에 대한 욕심, 전공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욕심은 있다. 나중에 서른 중반 즈음이 되어서 좀 더 많은 걸 경험하고 그걸 조소로 표현할 수 있게 됐을 때, 내 이름으로 된 개인전을 열고 싶다.
군대는 전경으로 전라남도 광주에서 근무했다. 현장 근무 때문에 몸에 무리가 있었는데 상경 중반 즈음 부대 안에서 운동을 하다가 인대가 끊어졌다. 4개월 정도 재활 훈련을 하고 나서 부대 내부 위경 근무를 섰다. 사실 의가사제대 생각도 했었는데 여태 해온 게 아까워서 만기제대를 하려고 남았다. 이경 때였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제대했겠지. 하하하.
달리기 최고 기록은 100미터를 12초에 뛰었던 거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 즈음이었던 것 같다. 워낙에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한 번 운동을 하면 땀으로 흠뻑 젖을 때까지 하는 편이다.
현재 가장 배우고 싶은 건 스킨스쿠버다. 누나(하지원)가 영화 때문에 배울 일이 있어서 그 때 같이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드라마에 들어가느라 배우지 못했다. 기왕이면 제대로 배워서 자격증까지 따고 싶다. 요즘 을 통해 배우고 있는 건 활 쏘기. 하지만 오래 배우지 못해 제대로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최근 스케줄 때문에 독립해서 지내고 있다. 매니저 형이랑 같이 지내고 있는데 룸메이트로서의 형에 대해서는… (흘깃 매니저를 보며) 노코멘트 하겠다. 하하하.
글. 위근우 eight@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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