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홍혜숙(정애리)이 깨어난 조필용 회장(김성원) 앞에서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안나(도지원)를 통해 조필용 회장의 소식을 들은 김준(강석우)은 김도진(이장우)이 이상하다는 윤새와(박정아)의 말에 불안해한다. 또한 뇌경색 진단을 받은 김준은 병원 밖에서 쓰러지고, 이봉이의 작은 아버지 이필재(김유석)가 이 장면을 목격한다. 마지막회가 다가오고 있지만, 동해가 완전히 마음 편히 웃기란 이렇게 힘들다.

오늘의 대사: “나에게 남은 건 하나도 없어” – 김도진
10일 방송에서 동해가 드디어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드라마의 모든 갈등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김준의 병은 악화되고 김도진은 주주총회에서 동해에게 져 절망에 빠졌다. 윤새와를 보러왔던 김도진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 채 갑자기 가버렸고 윤새와는 그런 김도진을 이상히 여겨 그에게 전화를 한다. 하지만 김도진은 “아버지, 호텔, 당신 그리고 아이까지 모두 다 잃어 버렸다”며 “모두 다 끝났다”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소식을 들은 김준은 김도진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뇌경색 수술을 미뤄오다 병원 밖에서 쓰러지고 만다. 이 드라마는 종영 5분전까지 계속 이렇게 진행될 것 같기도 하다.

Best & Worst
Best: 머리를 쓰느라 바쁜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안나는 항상 분주히 뛰어다닌다. 조필용 회장에게 용서를 구하고 돌아가는 홍혜숙을 뒤쫓아 갔던 안나는 차 안에서 머리를 부여잡은 김준을 발견한다. 홍혜숙이 울며 돌아간 사연을 친절히 전해주는 안나에게 김준은 “난 안나한테 참 나쁜 사람이다”라고 미안해했다. 하지만 안나는 “동백이(안나)는 제임스(강석우) 때문에 행복했다”며 “미국에서는 동백이랑 동해뿐이었지만 이제 가족이 많아요”라고 답했다. 그런 안나에게 김준은 “지금처럼 행복하고 항상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지능은 부족할지 모르나 언제나 환하게 웃었던 안나의 모습이 오늘의 Best.
Worst: 이봉이는 백유진이 주주총회에서 동해를 도와주면 동해와 헤어지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동해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하지만 곧바로 만의 급속 전개가 펼쳐졌다. 백유진이 동해를 뺏을 마음이 없었던 것. 그는 미련 없이 동해를 떠날 수 있도록 이봉이의 마음을 시험해 본 것이었다. 백유진은 “내 제안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어?”라며 자신은 이봉이만큼 동해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해가 이봉이의 파혼 결심을 알게 된 것부터 쿨한 여자로 판명된 백유진까지, 이런 뻔한 설정이 3분 내외로 마무리되며 허탈함을 안겨준 장면이 오늘의 Worst.
[TV 브리핑] <웃어라 동해야> 동해는 웃었지만, 드라마는 계속 꼬인다
동해는 웃었지만, 드라마는 계속 꼬인다" />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회장님이 깨어나자 이번엔 김준 국장님이 쓰러지고.
– 아내가 파혼하기로 결심했었다는 데도 금방 넘어가는, 동해는 쿨한 남자.
– 경쟁자가 등장하자 바로 방기남(김진수)과 사귀기로 결심한 변술녀(박해미)여사님. 이게 바로 ‘사랑과 전쟁’이군요.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