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9일
2011년 4월 19일
< PD수첩 > MBC 밤 11시 15분
지난 2월, 36세 조 모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아내와 세 살짜리 아이를 두고 자살한 그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엔진조립부에서 근무하다 2009년 희망퇴직을 했다. 2009년 쌍용차 사태 이후 14명이 사망했고, 그 중 7명이 자살자이다. 한 집안의 가장이고, 어린 자식들의 아버지인 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인가. 1년 뒤 경영상태가 호전되면 복직시키기로 했던 무급휴직자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출근할 직장이 없다는 박탈감, 쌍용차 해고자라는 낙인, 그리고 주위의 냉소적인 반응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오늘 < PD수첩 >에서는 쌍용차 사태 후 2년, 죽음의 그늘에서 절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2011년 4월 19일
2011년 4월 19일
애니맥스 저녁 7시
많은 이들에게 봄은 여의도 벚꽃과 함께 찾아오지만 어떤 이들에게 봄은 야구장 외야석의 맥주와 함께 시작된다.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도래했다. 그리고 프로야구 시즌에 발맞춰 가 오늘부터 방송된다. 는 구속은 터무니없이 느리지만 칼 같은 제구력을 가진 미하시를 비롯하여 개성 강한 고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열혈 스포츠물이 아닌 심리 성장물로 그려낸 야구 애니메이션이다. 올 봄엔 꼭 여자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찾겠다고 결심한 남성들은 그녀에게 얼른 를 보여주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에 화사한 색감으로 그려낸 청춘들의 이야기는 야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스포츠인지 알려준다.
2011년 4월 19일
2011년 4월 19일
OCN 밤 11시
지난 17일 유튜브에 ‘러시아에서 발견된 외계인 사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한 달 전에는 역시 러시아에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동시에 밤하늘을 가르는 비행체를 목격했다는 소식에 UFO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치지도 않고 찾아오는 ‘외계인 떡밥’이지만 매번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는 뭘까. 이 푸른 별 저 너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늘 밤 11시 OCN을 보자. 90년대 최고의 미스터리 극 < X파일 >에 비견되고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마약 같은 드라마 의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