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9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41822304689265_1.jpg)
지난 2월, 36세 조 모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아내와 세 살짜리 아이를 두고 자살한 그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엔진조립부에서 근무하다 2009년 희망퇴직을 했다. 2009년 쌍용차 사태 이후 14명이 사망했고, 그 중 7명이 자살자이다. 한 집안의 가장이고, 어린 자식들의 아버지인 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인가. 1년 뒤 경영상태가 호전되면 복직시키기로 했던 무급휴직자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출근할 직장이 없다는 박탈감, 쌍용차 해고자라는 낙인, 그리고 주위의 냉소적인 반응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오늘 < PD수첩 >에서는 쌍용차 사태 후 2년, 죽음의 그늘에서 절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2011년 4월 19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41822304689265_3.jpg)
많은 이들에게 봄은 여의도 벚꽃과 함께 찾아오지만 어떤 이들에게 봄은 야구장 외야석의 맥주와 함께 시작된다.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도래했다. 그리고 프로야구 시즌에 발맞춰 가 오늘부터 방송된다. 는 구속은 터무니없이 느리지만 칼 같은 제구력을 가진 미하시를 비롯하여 개성 강한 고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열혈 스포츠물이 아닌 심리 성장물로 그려낸 야구 애니메이션이다. 올 봄엔 꼭 여자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찾겠다고 결심한 남성들은 그녀에게 얼른 를 보여주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에 화사한 색감으로 그려낸 청춘들의 이야기는 야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스포츠인지 알려준다.
![2011년 4월 19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41822304689265_2.jpg)
지난 17일 유튜브에 ‘러시아에서 발견된 외계인 사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한 달 전에는 역시 러시아에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동시에 밤하늘을 가르는 비행체를 목격했다는 소식에 UFO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치지도 않고 찾아오는 ‘외계인 떡밥’이지만 매번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는 뭘까. 이 푸른 별 저 너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늘 밤 11시 OCN을 보자. 90년대 최고의 미스터리 극 < X파일 >에 비견되고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마약 같은 드라마 의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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