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밤 12시
가슴이 너무 큰 여자,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결혼한 남자, 외모부터 경제력까지 너무 차이나는 미녀와 야수 커플, 그리고 허경영. 는 메인 MC중 한 명인 김구라의 시선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로그램이다. 문자 그대로 속물적인 상상을 일으키는 ‘화성인’들을 초대하고, 김구라는 시청자들을 대신해 화성인들에게 속물적인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질문들을 마구 던져댄다. 그러나 는 김구라의 속물적인 시선 반대편에 화성인만 보면 얼이 빠지는 김성주를 놓고, 그 중간에 이경규의 유연한 진행으로 절묘한 균형을 맞춘다. 여기에 화성인을 대우하는 듯 놀리면서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는 자세는 이 프로그램이 선정적으로만 치닫지 않고서도 깨알같은 재미를 만들어낸다. 이번 주 화성인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여자라고 하니, 역시 자기 전에 한 번쯤 틀어보게 될 듯 하다. MBC 밤 9시 55분
지난 주 종영한 가 새로운 한국 TV 사극의 문법을 만들어냈다면, 이병훈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통용된 TV 사극의 문법을 만들어낸 인물일 것이다. 다음에 오는 의 행보가 더욱 관심이 가는 건 이 때문이다. 패기 만만한 젊은 감독이 신분상승의 스토리 없이 오직 몸과 몸으로 부딪치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시대상을 제시한 이후, 노감독은 어떻게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병훈 감독은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동이(한효주)는 곡절 끝에 미래의 라이벌인 장옥정(이소연)과 드디어 만났다. 그들은 이제 어떤 식으로 대립하게 될까. 그 방식이 에 대한 반응을 가르게 될런지도 모른다. 캐치온 밤 8시 50분
2010년에 아직 덜 자란 모든 남자들이 기다릴 수 있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월드컵, 하나는 이다. 세계 최고의 갑부에 섹시한 매력의 소유자이며, 람보르기니 몇 대쯤은 부숴도 상관하지 않는 갑부이자 스피드 광인 토니 스타크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을 집대성한 존재다. 거기에 자신이 직접 개발한 ‘수트’까지 입고 슈퍼 히어로까지 되니 이것이야말로 ‘남자의 자격’ 아닌가. 처럼 치밀하지는 않지만, 에는 여전히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은 남자들의 모든 꿈이 담겨 있다. 저녁에 시간이 나는 남자들이라면 의 남자 중의 남자 위근우 기자처럼 닭강정에 맥주를 마시며 첫편을 복습하자.
글. 강명석 two@10asia.co.kr
가슴이 너무 큰 여자,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결혼한 남자, 외모부터 경제력까지 너무 차이나는 미녀와 야수 커플, 그리고 허경영. 는 메인 MC중 한 명인 김구라의 시선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로그램이다. 문자 그대로 속물적인 상상을 일으키는 ‘화성인’들을 초대하고, 김구라는 시청자들을 대신해 화성인들에게 속물적인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질문들을 마구 던져댄다. 그러나 는 김구라의 속물적인 시선 반대편에 화성인만 보면 얼이 빠지는 김성주를 놓고, 그 중간에 이경규의 유연한 진행으로 절묘한 균형을 맞춘다. 여기에 화성인을 대우하는 듯 놀리면서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는 자세는 이 프로그램이 선정적으로만 치닫지 않고서도 깨알같은 재미를 만들어낸다. 이번 주 화성인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여자라고 하니, 역시 자기 전에 한 번쯤 틀어보게 될 듯 하다. MBC 밤 9시 55분
지난 주 종영한 가 새로운 한국 TV 사극의 문법을 만들어냈다면, 이병훈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통용된 TV 사극의 문법을 만들어낸 인물일 것이다. 다음에 오는 의 행보가 더욱 관심이 가는 건 이 때문이다. 패기 만만한 젊은 감독이 신분상승의 스토리 없이 오직 몸과 몸으로 부딪치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시대상을 제시한 이후, 노감독은 어떻게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병훈 감독은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동이(한효주)는 곡절 끝에 미래의 라이벌인 장옥정(이소연)과 드디어 만났다. 그들은 이제 어떤 식으로 대립하게 될까. 그 방식이 에 대한 반응을 가르게 될런지도 모른다. 캐치온 밤 8시 50분
2010년에 아직 덜 자란 모든 남자들이 기다릴 수 있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월드컵, 하나는 이다. 세계 최고의 갑부에 섹시한 매력의 소유자이며, 람보르기니 몇 대쯤은 부숴도 상관하지 않는 갑부이자 스피드 광인 토니 스타크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을 집대성한 존재다. 거기에 자신이 직접 개발한 ‘수트’까지 입고 슈퍼 히어로까지 되니 이것이야말로 ‘남자의 자격’ 아닌가. 처럼 치밀하지는 않지만, 에는 여전히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은 남자들의 모든 꿈이 담겨 있다. 저녁에 시간이 나는 남자들이라면 의 남자 중의 남자 위근우 기자처럼 닭강정에 맥주를 마시며 첫편을 복습하자.
글. 강명석 two@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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