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음악을 쓰면 된다. 좋은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좋은 음악을 쓰면 된다. 그러나 유능한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을 만드는 것 이상의 능력이 필요하다. 고혈을 짜내듯 고민을 거듭해 명곡을 탄생시키던 시절과 달리, 요즘의 작곡가들은 ‘주문 맞춤형’ 작곡에 능해야 한다. 계속해서 의뢰를 받고, 작곡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게 음악을 만들어야 하며, 트렌드와 고객의 주문을 절충 할 수 있는 순발력 또한 갖춰야 한다.
여기 2009년과 1998년, 각기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두 명의 작곡가가 하나의 곡을 탄생시키기까지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 시대에 작곡가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을 것이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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