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신영숙. / 제공=EMK 뮤지컬 컴퍼니
배우 신영숙. / 제공=EMK 뮤지컬 컴퍼니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뮤지컬 ‘웃는 남자'(연출 로버트 요한슨)의 2018년 초연에 이어 조시아나 여공작 역으로 9일 개막 무대에 오른다.

신영숙은 극중 조시아나 여공작의 옷을 입고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연 당시에도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모은다.

초연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신영숙은 뛰어난 실력과 넘치는 매력으로 크레이티브 팀에게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주며 더 나은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힘이 돼주는 좋은 배우여서 조시아나 역으로 꼭 다시 작업하고 싶었다”면서 “더 깊이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는 그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했고 신영숙이라는 배우에게 더욱 매료됐다”고 말했다.

극중 조시아나 여공작은 앤 여왕의 이복동생이다. 부와 명예, 치명적인 매력까지 겸비해 모든 것을 가진 여인이다. 흉칙한 얼굴의 그윈플렌을 만나 새로운 매력을 느끼며 그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하지만 상위 1%의 탐욕과 허영, 잔인한 속성을 가진 상류층들과는 다르게 그윈플렌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허망함을 느끼며 변화를 보이는 유일한 인물이다.

‘웃는 남자’는 이날 개막해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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