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스터트롯’ 스틸. /사진제공=TV조선
‘미스터트롯’ 스틸. /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 김준수와 진성, 조영수가 어마 무시한 실력을 갖춘 10대 참가자들의 등장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다음달 2일 밤 10시 처음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의 시즌2로, ‘차세대 트롯맨’을 뽑는다.

이번 시즌에는 패기와 실력으로 똘똘 뭉친 10대들이 대거 참가했다. 시즌1인 ‘미스트롯’ 최연소 참가자는 중학생이었지만 이번 ‘미스터트롯’에는 그보다 더 어린 10대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소년 농부’ ‘송해의 남자’ ‘색소폰 신동’ 등 수식어만 들어도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내뿜는 10대 참가자가 줄줄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01팀 예심 녹화에 참가한 마스터들은 한껏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들어선 10대 참가자들을 보고 물개 박수를 보냈다. 마스터들은 “귀여워”를 연발하면서 “어떻게 노래를 할지 정말 궁금하다”고 무대에 집중했다. 경연 무대가 시작되자 10대 참가자들은 어린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된 실력을 뽐내며 13인 마스터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음악을 느끼는 표정과 리듬을 타는 손짓까지 프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지켜본 ‘미스터트롯’ 마스터 김준수는 “소름이 돋았다” “실력이 현역이다”라며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작곡가 조영수 역시 “10위 이상도 기대해 볼만한 참가자”라고 박수를 보냈다.

진성은 한 10대 참가자 무대를 조용히 지켜보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앞서 진성은 예심 내내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독설을 쏟는 ‘호랑이 마스터’로 참가자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터. 진성은 “내가 저 나이 때부터 노래를 불렀는데 참가자의 노래를 들으니 그때의 설움이 생각났다”며 “이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의 무대가 끝난 후에도 눈물을 쉽게 멈추지 못했다. 과연 호랑이 마스터 진성마저 울려버린 10대 참가자가 누구일지, ‘미스터트롯’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등장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1045 젊은 트로트를 뽑겠다는 ‘미스터트롯’ 취지에 맞게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실력을 갖춘 트로트 유망주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트로트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진지한 10대들의 반란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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