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현은 ‘나의 나라’에서 고려 말, 조선 초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주체적인 여성 한희재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희재는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고자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당차고 강인한 모습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나의 나라’에서 한희재는 이성계(김영철 분)가 위화도 회군을 하면서 목숨이 위태로워진 강씨(박예진 분)를 이방원(장혁 분)과 함께 보필했다. 피난길에서 희재는 강씨와 가솔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을 물론, 그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칼을 들고 싸우는 강인함까지 보여주며 강씨의 눈에 들었다. 또한 방원의 기세에도 눌리지 않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희재의 모습을 김설현은 단호한 눈빛과 어투로 완성했다.
김설현은 여성들이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없던 시대에서 자신의 선택과 능력으로 삶을 개척해가는 한희재의 매력을 유연해진 연기력으로 담아냈다. 그는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표현했고, 순발력 있는 대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는 한희재의 강단 있는 모습을 펼치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