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에일리가 2년이 넘는 공백이 무색하게 더 강렬해진 모습으로 컴백했다. 가창력을 앞세운 감성 발라드가 아니라 처음 시도하는 힙합 장르지만 낯설고 어색하기보다 맞춤옷을 입은 듯 멋있었다. 에일리는 신곡 ‘룸 셰이커(Room Shaker)’로 여름 가요시장을 휩쓸 태세다.
에일리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버터플라이(butterFL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버터플라이’는 나비의 여린 날갯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에일리가 그동안 보여줬던 색깔과는 다르게 강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룸 셰이커’를 비롯해 ‘미드나잇(Midnight)’ ‘원트 잇(Want It)’ ‘헤드락(Headlock)’ ‘러브(LOVE (feat. 첸))’ ‘낫띵 앳 올(Nothing At All)’ ‘그대는 그대라 소중해’ ‘파이어(Fire)’ ‘에인 댓 프리티(Ain’t That Pretty) ‘하트크러셔(Heartcrusher (feat. Undaunted, DJ Koo))’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룸 셰이커’는 강렬한 베이스, 춤의 흥을 돋우는 비트와 후렴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알앤비 감성의 얼반 힙합 장르다. ‘공간을 흔든다’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너와 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든 모두 신나게 흔들고 즐기자는 의미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에일리는 2017년 디지털 싱글 ‘낡은 그리움’ 이후 2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데 대해 “오랜만에 쇼케이스 무대에 서서 긴장된다. 새로 시도하는 장르라 긴장도 되지만 흥분도 된다”며 “오랜만에 저의 음악을 대중들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버터플라이’는 에일리가 2015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VIVID’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에일리는 “색다른 사운드와 분위기의 곡으로 채웠다. 나비의 무늬가 다양하지 않나. 다양한 무늬를 가진 나비처럼 다양하고 다채로운 노래를 수록했다. 그래서 앨범명도 ‘버터플라이’다”라면서 “‘도깨비’ ost 이후 대중들이 에일리의 다음 곡에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타이틀곡이 한 달에 한 번씩 바뀌었는데, 타이틀곡 감인 10곡으로 완성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에일리는 보컬을 강조한 발라드와 강렬한 댄스 대신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얼반 힙합 장르로 컴백해 반전을 줬다. 에일리는 “가창력은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셔서 그런 곡이 나오면 뻔할 것 같았다. ‘룸 셰이커’를 잘 들어보면 고음도 별로 없다. 가사 하나하나를 매력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또 멋있는 음악으로 만들기 위해 안무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멋있는 쇼를 보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반복되는 안무는 지양했다. 바닥을 기는 안무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쇼케이스 무대에서 미리 본 ‘룸 셰이커’는 에일리의 장점이 도드라진 무대였다. 에일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고,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물론 파워풀한 에너지까지 발산했다. ‘최고의 디바’ ‘한국의 비욘세’라는 수식어가 저절로 나오는 무대였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힙합 장르지만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 에일리 특유의 그루브가 느껴지면서 세련된 느낌을 줬고 멋지면서도 섹시했다. 에일리는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다.
에일리는 “처음 하는 장르라 부담이 됐지만 지인들과 가족들이 응원도 해주고 좋다는 피드백을 계속 해줬다. 그래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내가 이렇게 격렬하게 춤은 춘 게 처음이다. 그동안 가창력 위주의 노래였고, 안무가 있더라도 음악에 좀 더 무게를 줬기 때문에 손동작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는 안무에 힘을 엄청 쏟았다. 그렇다고 노래에 신경을 덜 쓸 수가 없어서 집에서 라이브 연습을 엄청 했다”고 고백했다.
2년이 넘는 공백을 가졌기에 앨범에 공을 더 들였다. 작사에도 많이 참여했고 앨범 전체 프로듀싱도 맡았다. 그룹 엑소의 첸과 DJ Koo(구준엽) 등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도 했다. 에일리는 “인터넷 댓글을 보니까 엑소 첸과 협업을 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다. 이번 앨범을 마음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팬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다. 첸 씨와 친분이 하나도 없지만 매니저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 부탁을 드렸다. 0.1초 고민도 없이 허락해주셨다”며 “심지어 저와 하는 곡이기 때문에 더 잘 부르고 싶다고 녹음을 두 번이나 하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에일리는 “물론 음원차트 상위권에 있으면 좋겠지만, 성과보다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나는 노래가 나오면 댓글 하나하나 다 읽는다. ‘이 노래는 이런 느낌을 주네요’라는 댓글을 유심히 보는데, 내가 노래로 마음을 전달하기 때문에 제 음악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저의 음악을 통해 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차트에 오래 머물러있다면 많은 분들이 들어준다는 말 아니냐. 차트 1위보다는 오래 머무르고 싶다. 적어도 일주일은 차트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약을 세워본다면 제가 영화 ‘알라딘’을 재밌게 봤는데, 알라딘과 자스민 분장을 하고 안무 영상을 올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일리는 “듣고 싶은 수식어는 없다. 그냥 조금씩이라도 옛날과 비교했을 때 발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했지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에일리의 ‘버터플라이’ 전곡 음원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에일리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버터플라이(butterFL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버터플라이’는 나비의 여린 날갯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에일리가 그동안 보여줬던 색깔과는 다르게 강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룸 셰이커’를 비롯해 ‘미드나잇(Midnight)’ ‘원트 잇(Want It)’ ‘헤드락(Headlock)’ ‘러브(LOVE (feat. 첸))’ ‘낫띵 앳 올(Nothing At All)’ ‘그대는 그대라 소중해’ ‘파이어(Fire)’ ‘에인 댓 프리티(Ain’t That Pretty) ‘하트크러셔(Heartcrusher (feat. Undaunted, DJ Koo))’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룸 셰이커’는 강렬한 베이스, 춤의 흥을 돋우는 비트와 후렴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알앤비 감성의 얼반 힙합 장르다. ‘공간을 흔든다’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너와 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든 모두 신나게 흔들고 즐기자는 의미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버터플라이’는 에일리가 2015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VIVID’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에일리는 “색다른 사운드와 분위기의 곡으로 채웠다. 나비의 무늬가 다양하지 않나. 다양한 무늬를 가진 나비처럼 다양하고 다채로운 노래를 수록했다. 그래서 앨범명도 ‘버터플라이’다”라면서 “‘도깨비’ ost 이후 대중들이 에일리의 다음 곡에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타이틀곡이 한 달에 한 번씩 바뀌었는데, 타이틀곡 감인 10곡으로 완성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에일리는 보컬을 강조한 발라드와 강렬한 댄스 대신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얼반 힙합 장르로 컴백해 반전을 줬다. 에일리는 “가창력은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셔서 그런 곡이 나오면 뻔할 것 같았다. ‘룸 셰이커’를 잘 들어보면 고음도 별로 없다. 가사 하나하나를 매력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또 멋있는 음악으로 만들기 위해 안무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멋있는 쇼를 보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반복되는 안무는 지양했다. 바닥을 기는 안무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에일리는 “처음 하는 장르라 부담이 됐지만 지인들과 가족들이 응원도 해주고 좋다는 피드백을 계속 해줬다. 그래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내가 이렇게 격렬하게 춤은 춘 게 처음이다. 그동안 가창력 위주의 노래였고, 안무가 있더라도 음악에 좀 더 무게를 줬기 때문에 손동작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는 안무에 힘을 엄청 쏟았다. 그렇다고 노래에 신경을 덜 쓸 수가 없어서 집에서 라이브 연습을 엄청 했다”고 고백했다.
2년이 넘는 공백을 가졌기에 앨범에 공을 더 들였다. 작사에도 많이 참여했고 앨범 전체 프로듀싱도 맡았다. 그룹 엑소의 첸과 DJ Koo(구준엽) 등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도 했다. 에일리는 “인터넷 댓글을 보니까 엑소 첸과 협업을 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다. 이번 앨범을 마음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팬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다. 첸 씨와 친분이 하나도 없지만 매니저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 부탁을 드렸다. 0.1초 고민도 없이 허락해주셨다”며 “심지어 저와 하는 곡이기 때문에 더 잘 부르고 싶다고 녹음을 두 번이나 하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차트에 오래 머물러있다면 많은 분들이 들어준다는 말 아니냐. 차트 1위보다는 오래 머무르고 싶다. 적어도 일주일은 차트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약을 세워본다면 제가 영화 ‘알라딘’을 재밌게 봤는데, 알라딘과 자스민 분장을 하고 안무 영상을 올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일리는 “듣고 싶은 수식어는 없다. 그냥 조금씩이라도 옛날과 비교했을 때 발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했지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에일리의 ‘버터플라이’ 전곡 음원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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