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이하이가 30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24℃’를 발매한다. 2016년 4월에 낸 정규 앨범 ‘SEOULITE’ 이후 약 3년 만이다. ‘24℃’에는 타이틀곡 ‘누구 없소(NO ONE)(Feat. 비아이 of 아이콘)’를 비롯해 ‘NO WAY’ ‘LOVE IS OVER’ ‘한두 번’ ‘20분 전’까지 등 다섯 곡이 담겼다.
‘누구 없소’는 한영애가 부른 동명의 히트곡을 오마주한 곡이다. ‘한국 블루스의 대모’라 불리는 한영애와 국내에선 독보적인 소울 싱어라 불리는 이하이의 만남이 ‘24℃’를 더욱 특별한 앨범으로 만든다. 가사에선 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대가 오신 날 밤에 꺼내 드리오리다’란 구절을 인용했다. ‘24℃’의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동교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이하이는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3년 만의 컴백 소감부터 들어봤다.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을 많이 하긴 했어요. 며칠 전에도 컴백한다는 것이 실감되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컴백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서 ‘드디어 이하이가 나온다. 진짜 나오는 거냐’란 글을 봤는데 제일 기억에 남아요. 오랜만에 무대 위에 서는 것도 긴장은 되지만 기다려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재밌을 것 같아요.”
이하이는 3년이라는 시간을 녹음은 물론 구슬 꿰기와 같은 취미 생활을 하면서 보냈다고 한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그룹 악동뮤지션의 수현과도 자주 만나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짧지 않은 공백기였으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했어요. 사실 ‘24℃’보다 저번 앨범을 준비할 때 마음이 더 힘들었어요. 이번에는 마음을 편하게 먹었죠. 제가 조급한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앨범이 빨리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하이는 멜로디만 있었던 ‘누구 없소’에 가사가 붙으면서 “타이틀곡 감이다. 내가 불러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녹음한 많은 곡 중에서도 ‘누구 없소’가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인도풍 사운드가 들어가서 안무도 인도풍입니다. 코브라 춤 같은 느낌인데 실수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했어요.(웃음)”
앨범의 제목을 ‘24℃’로 지은 것은 이하이가 자신과 같은 나이인 24살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주제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하이는 “내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24살의 감정들을 알앤비,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서 그런지 어렸을 때의 모습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예전엔 ‘어른 목소리를 가진 어린아이’라고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 목소리로 어떤 노래를 불러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앨범에는 아이콘의 비아이 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선보일 새 보이그룹 트레저의 최현석, 지소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최현석은 4번 트랙 ‘한두 번(1, 2)’에, 지소울은 2번 트랙 ‘NO WAY’에 각각 피처링을 했다.
“지소울은 개인적으로 팬이에요. 같이 알앤비 곡으로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NO WAY’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피처링을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줬어요. 최현석은 직접 랩 가사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오디션 프로그램 ‘YG보석함’에서부터 지켜보고 있었다가 이번에 기회가 닿아 함께 곡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하이는 마지막 트랙 ‘20분 전’의 가사를 혼자 썼다. 작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상대와 만나기 20분 전부터 지친 마음을 가사로 풀어냈다.
“헤어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어요. 제 경험담이기도 하고요. 리얼리즘이죠.(웃음)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가사를 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가사를 쓰면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한 번 메모장에 일기 쓰듯이 글을 쓰면서 최대한 솔직하게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이하이는 방송 출연도 활발하게 하고 싶고, 콘서트도 열고 싶단다.
“이제는 제 곡이 많이 생겼으니까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어요. 제가 아직까지 솔로 콘서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tvN ‘대탈출 2’를 재밌게 봤어요. 불러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하.”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누구 없소’는 한영애가 부른 동명의 히트곡을 오마주한 곡이다. ‘한국 블루스의 대모’라 불리는 한영애와 국내에선 독보적인 소울 싱어라 불리는 이하이의 만남이 ‘24℃’를 더욱 특별한 앨범으로 만든다. 가사에선 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대가 오신 날 밤에 꺼내 드리오리다’란 구절을 인용했다. ‘24℃’의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동교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이하이는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3년 만의 컴백 소감부터 들어봤다.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을 많이 하긴 했어요. 며칠 전에도 컴백한다는 것이 실감되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컴백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서 ‘드디어 이하이가 나온다. 진짜 나오는 거냐’란 글을 봤는데 제일 기억에 남아요. 오랜만에 무대 위에 서는 것도 긴장은 되지만 기다려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재밌을 것 같아요.”
이하이는 3년이라는 시간을 녹음은 물론 구슬 꿰기와 같은 취미 생활을 하면서 보냈다고 한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그룹 악동뮤지션의 수현과도 자주 만나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짧지 않은 공백기였으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했어요. 사실 ‘24℃’보다 저번 앨범을 준비할 때 마음이 더 힘들었어요. 이번에는 마음을 편하게 먹었죠. 제가 조급한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앨범이 빨리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하이는 멜로디만 있었던 ‘누구 없소’에 가사가 붙으면서 “타이틀곡 감이다. 내가 불러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녹음한 많은 곡 중에서도 ‘누구 없소’가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인도풍 사운드가 들어가서 안무도 인도풍입니다. 코브라 춤 같은 느낌인데 실수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했어요.(웃음)”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서 그런지 어렸을 때의 모습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예전엔 ‘어른 목소리를 가진 어린아이’라고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 목소리로 어떤 노래를 불러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앨범에는 아이콘의 비아이 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선보일 새 보이그룹 트레저의 최현석, 지소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최현석은 4번 트랙 ‘한두 번(1, 2)’에, 지소울은 2번 트랙 ‘NO WAY’에 각각 피처링을 했다.
“지소울은 개인적으로 팬이에요. 같이 알앤비 곡으로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NO WAY’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피처링을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줬어요. 최현석은 직접 랩 가사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오디션 프로그램 ‘YG보석함’에서부터 지켜보고 있었다가 이번에 기회가 닿아 함께 곡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하이는 마지막 트랙 ‘20분 전’의 가사를 혼자 썼다. 작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상대와 만나기 20분 전부터 지친 마음을 가사로 풀어냈다.
“헤어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어요. 제 경험담이기도 하고요. 리얼리즘이죠.(웃음)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가사를 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가사를 쓰면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한 번 메모장에 일기 쓰듯이 글을 쓰면서 최대한 솔직하게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이하이는 방송 출연도 활발하게 하고 싶고, 콘서트도 열고 싶단다.
“이제는 제 곡이 많이 생겼으니까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어요. 제가 아직까지 솔로 콘서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tvN ‘대탈출 2’를 재밌게 봤어요. 불러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하.”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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