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사진제공=SBS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사진제공=SBS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인 오늘(11일) 황토현 전투를 담은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이자 기념비적 작품으로 뜨거운 호평 속에 방영 중이다.

11일 방송되는 ‘녹두꽃’ 11~12회에서는 처절하고도 감동적인 전율을 선사할 황토현 전투가 펼쳐진다. 황토현 전투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황토현에서 벌인 전투다. 동학농민군이 관군에 크게 이기며, 농민군의 사기를 높이고 이후 세력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녹두꽃’은 이처럼 유의미한 황토현 전투를, 탄탄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전개로 구현화할 예정이다. 앞서 방송된 ‘녹두꽃’ 9~10회 엔딩을 장식한 백산 봉기처럼 안방극장을 처절하고도 우렁찬 사자후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녹두꽃’이 황토현 전투를 방송하는 오늘(11일)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라는 것. 지난 해 11월 황토현 전투 전승일인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2019년 5월 11일 시청자들은 정확히 125년 전 일어났던 전율의 순간 황토현 전투를 안방극장 TV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5월 11일은 황토현 전승일이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다. 이런 ? 깊은 날 드라마 ‘녹두꽃’을 통해 황토현 전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감개무량하고 또 한편으로는 묵직한 책임감도 느껴진다. 제작진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그려질 ‘녹두꽃’ 속 황토현 전투를, 125년 전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를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녹두꽃’에서 거상을 꿈꾸는 송자인(한예리) 역을 맡은 한예리는 이날 개최되는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시인 신동엽의 서사시 ‘금강’ 일부를 낭독하며 뜻 깊은 날을 기린다.

‘녹두꽃’은 오늘(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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