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KBS2 ‘국민 여러분!’이 스토리에 재미를 더하는 OST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빠른 전개와 몰입도 있는 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국민 여러분!’에는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있다. 흘러나올 때마다 드라마의 상황과 남다르게 어우러지는 OST다. 드라마의 장면들과 OST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들을 짚어봤다.
#1. 사기꾼 양정국을 말하는 그 노래, ‘하오리오’
화폐 개혁을 이용해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사기를 치며 등장한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그가 얼마나 뛰어난 사기꾼인지를 단박에 설명해 시청자의 시선을 끈 이 장면에는 숨은 주인공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드라마 ‘국민 여러분!’의 메인 오프닝 타이틀곡인 김창완의 ‘하오리오’다. 신나는 리듬의 사운드와 함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가슴 시원하게 외칠 곳 하나 없지만, 남들과 달리 노력하지 않아도 탁하면 척하고 해내는 게 나’라면서,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이걸 하오리오’라고 이어지는 가사는 두둑한 배짱과 영리한 두뇌를 가진, 그러나 하필이면 사기꾼인 정국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쳐갈지 기대감을 심어준 대목이었다.
#2. 아찔한 진퇴양난의 그 순간, ‘야단났다야’
지난 3~4회의 해성 부동산 사기 사건은 아내이자 경찰인 김미영(이유영)과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에게 양쪽으로 쫓기게 될 정국의 앞날을 예고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앞문으로는 미영이 뒷문으로는 박후자가 정국을 잡기 위해 오던 아찔한 순간, 정신없이 주변을 정리하는 정국의 모습 위로 ‘쓱싹하고 속이려다 진퇴양난 상황 지금 내 운명’이라는 가사가 울려 퍼지고, 이어 익살스럽고 재치 있게 반복되는 ‘이것 참 야단났다야’의 반복은 듣는 이를 절로 흥겹게 한다. 위기의 순간, 절묘하게 깔리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야단났다야’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한층 몰입감을 더하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드라마의 톤을 정확하게 저격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 더 뜨겁게 질주할 수상한 부부, ‘올 테면 와라’
정국의 TV토론과 미영의 백경 캐피탈 출동 장면은 앞으로 더 쫄깃하게 전개될 스토리를 예감케 했다. 그동안 박후자와 김주명(김의성)이 원하는 대로 끌려다녔던 정국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선언했고, 미영 역시 경찰로서 남편을 지킬 것을 보여줬기 때문. 거칠 것 없이 질주하는 수상한 부부와 같이 하는 음악은 아직 발매 전인 ‘국민 여러분!’의 OST인 울랄라 세션의 ‘올 테면 와라’다. 정치꾼도 정치가도 아닌 양정국 본연의 목소리로 강수일(유재명)을 향해 “네거티브 할 거예요?”라고 외치는 정국에서 이어진 ‘아무도 못 간 길 걸어갈 거야. 매번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은 knock down’, 그리고 박후자를 잡기 위해 백경 캐피탈 회장실을 향하는 미영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어우러진 ‘올 테면 와라. 섣불리 하단 큰일 날 테다. 혼 좀 날 거야’라는 가사는 새롭게 각성한 수상한 부부의 질주를 지켜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빠른 전개와 몰입도 있는 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국민 여러분!’에는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있다. 흘러나올 때마다 드라마의 상황과 남다르게 어우러지는 OST다. 드라마의 장면들과 OST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들을 짚어봤다.
#1. 사기꾼 양정국을 말하는 그 노래, ‘하오리오’
화폐 개혁을 이용해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사기를 치며 등장한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그가 얼마나 뛰어난 사기꾼인지를 단박에 설명해 시청자의 시선을 끈 이 장면에는 숨은 주인공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드라마 ‘국민 여러분!’의 메인 오프닝 타이틀곡인 김창완의 ‘하오리오’다. 신나는 리듬의 사운드와 함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가슴 시원하게 외칠 곳 하나 없지만, 남들과 달리 노력하지 않아도 탁하면 척하고 해내는 게 나’라면서,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이걸 하오리오’라고 이어지는 가사는 두둑한 배짱과 영리한 두뇌를 가진, 그러나 하필이면 사기꾼인 정국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쳐갈지 기대감을 심어준 대목이었다.
#2. 아찔한 진퇴양난의 그 순간, ‘야단났다야’
지난 3~4회의 해성 부동산 사기 사건은 아내이자 경찰인 김미영(이유영)과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에게 양쪽으로 쫓기게 될 정국의 앞날을 예고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앞문으로는 미영이 뒷문으로는 박후자가 정국을 잡기 위해 오던 아찔한 순간, 정신없이 주변을 정리하는 정국의 모습 위로 ‘쓱싹하고 속이려다 진퇴양난 상황 지금 내 운명’이라는 가사가 울려 퍼지고, 이어 익살스럽고 재치 있게 반복되는 ‘이것 참 야단났다야’의 반복은 듣는 이를 절로 흥겹게 한다. 위기의 순간, 절묘하게 깔리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야단났다야’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한층 몰입감을 더하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드라마의 톤을 정확하게 저격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 더 뜨겁게 질주할 수상한 부부, ‘올 테면 와라’
정국의 TV토론과 미영의 백경 캐피탈 출동 장면은 앞으로 더 쫄깃하게 전개될 스토리를 예감케 했다. 그동안 박후자와 김주명(김의성)이 원하는 대로 끌려다녔던 정국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선언했고, 미영 역시 경찰로서 남편을 지킬 것을 보여줬기 때문. 거칠 것 없이 질주하는 수상한 부부와 같이 하는 음악은 아직 발매 전인 ‘국민 여러분!’의 OST인 울랄라 세션의 ‘올 테면 와라’다. 정치꾼도 정치가도 아닌 양정국 본연의 목소리로 강수일(유재명)을 향해 “네거티브 할 거예요?”라고 외치는 정국에서 이어진 ‘아무도 못 간 길 걸어갈 거야. 매번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은 knock down’, 그리고 박후자를 잡기 위해 백경 캐피탈 회장실을 향하는 미영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어우러진 ‘올 테면 와라. 섣불리 하단 큰일 날 테다. 혼 좀 날 거야’라는 가사는 새롭게 각성한 수상한 부부의 질주를 지켜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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