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윤지오. / 텐아시아DB
배우 윤지오. / 텐아시아DB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 증인인 배우 윤지오가 정우성에 받은 응원 글을 공개하며 “큰 은혜와 위로를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SNS에 정우성에게 받았다는 메시지를 올리며 “배우로서 처음으로 영화 ‘증인’의 헤로인 지우 역의 김향기 님께서 눌러주신 라이크(좋아요)”라며 “단 한 번의 움직임이 저에게는 큰 용기와 감동으로 다가왔고, 북 콘서트를 준비하며 제가 생각했던 깨어있는 사상을 가지고 계실 연예계 종사자 몇 분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고,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저의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절 떠나고 모함하던 때에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배우 정우성 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그간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런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주셨다. 해킹 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가장 많이 못 먹고 못 자고, 하루하루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데 저는 그래도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여기며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올린 사진에서 정우성은 ‘아까 낮에 답장 하려 했는데 안 보이다 지금 SNS를 돌아다녀 보니 다시 보인다. 요즘 ‘뉴스광장’, JTBC, 북콘서트 관련 기사를 다 봤다’고 남겼다. 윤지오는 ‘감사하다. 처음으로 답장을 받은 배우’라고 했다. 이에 정우성은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며 ‘내가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것에 사과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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